대한항공 주가 전망 및 22년도 하반기 분석(목표 주가)
- 주식 종목 분석/엔터, 레저, 문화, 여행
- 2022. 12. 14.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대한항공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대한항공
2) 관련 테마 : 여행, 항공
3) 액면가 : 5,000원
4) 시가총액 : 9조 2,976억 원
5) 유통주식수 : 212,324,178 (61%)
6) 대주주 지분율 : 28.6% (한진칼)
7) 외국인 지분율 : 32.3%
기업 개요
대한항공은 15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 13개 도시, 해외 42개국, 107개 도시에 취항하여 항공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최대 항공사입니다. 항공운송사업과 더불어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민항기 및 군용기 정비, 위성 연구 및 개발 등 항공우주 관련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해외여행의 급감으로 기업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과 저유가로 이익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주요 매출 구성은 화물 78%, 국제선 7%, 항공우주 4.8%, 국내선 4%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자세한 분석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C 등급 )
○ 대한항공 재무 종합평가
"공멸보다는 시너지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2021년 코로나가 정점에 달해 국제선 운항이 All Stop 되었음에도 물류대란으로 인한 항공화물 수요 증가와 저유가가 겹쳐 호실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1년 4분기에는 항공화물 부문만 매출 2조 1,493억을 기록하며 항공 화물의 전성기를 알렸습니다.
덕분에 자본대비 부채 비율 800%까지 상승하는 자본잠식 위기에서 부채비율을 280%까지 낮추며 재무건전성을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13조 규모의 천문학적인 부채를 떠안고 있는 아시아나를 대한항공이 인수하면서 재무 부담은 다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부채는 저금리 시대 부채와는 차원이 다른 리스크입니다. 저금리 시대에는 부채로 인한 이자 금융 비용이 과다하지 않고 유동성이 풍부해 크게 부담되지 않지만 고금리 시대에 과도한 부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폭탄을 끼고 사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적 리스크만 잘 견뎌낸다면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 원팀으로의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상황이므로 물가 인상 및 유류비 인상분을 고객에게 빠르게 전이시킬 수 있는 시장지위를 확보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한항공의 상반기 실적을 보면 22년 1분기 영업이익 7,884억, 2분기 영업이익 7,359억으로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국제 여객 매출액이 상당부분 회복되었고 글로벌 화물 인덱스의 하락세가 시작되었음에도 화물 부문 매출액이 2조를 훌쩍 넘으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이끌었습니다.
사실 전반기 화물인덱스의 하락세가 보였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대한항공의 실적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은 무려 8,392억을 기록하며 슈퍼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여주었습니다. 항공화물 운임이 생각보다 잘 버텨주며 이익 방어에 성공했고 코로나 종식으로 항공여객 부문이 매출이 1조 4,500억으로 크게 성장하며 증익에 기여한 것이 주요했다고 보입니다. 또한, 고유가로 유류비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기타 비용을 2,000억 이상 줄이며 운영의 묘를 살린 점도 유효했습니다.
4분기에도 대한항공의 이런 증익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중장기적으로는 항공 화물은 감익, 항공 여객은 증익으로 교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로 재무적 타격은 심각하며 고금리로 인한 시장 상황은 더더욱 대한항공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호실적과 시장 지위를 근거로 공멸보다는 공생으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판단합니다. 대한항공의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아시아나 재무 리스크를 반영하여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B 등급 )
1) 주가 분석
- '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선언 ▼ 주가 8,387원까지 하락
-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으로 글로벌 지수 폭등 ▲ 주가 15,000원대 회복
- 코로나 종식 기대감 증가, 리오프닝 테마 편입 ▲ 주가 35,000원대 상승
- 오미크론 출현 및 아시아나 인수 리스크 ▼ 25,000원대 하락
2) 거래량 분석
- 시장 인기 종목인 만큼 유동성 고갈에도 양호한 거래량 발산중
3) 대한항공 차트 종합평가
"증자가 호실적을 상쇄시키는 중"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인수하기 위해 3.3조라는 초대형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습니다. 증자로 주식수는 어마어마하게 증가했고 주당 순이익은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주식 한 주당 해당 기업이 얼마만큼의 순이익을 낼 수 있는가는 주가를 결정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지표입니다. 증자는 자본금을 증가시키지만 주당 순이익을 감소시키므로 주가에 부담이 됩니다.
대한항공의 재무 상황도 좋지 않은데 주주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채 덩어리 아시아나를 억지로 인수하려고 하니 시장의 반응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2022년 대한항공이 엄청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증자로 인한 주당 순이익 희석이 더욱 크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아시아나 인수 합병을 빠르게 진행시켜 불확실성을 해소시킬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해외 노선을 확보한 해외 각국으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단 한 곳이라도 승인하지 않으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인수할 수 없게 됩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인수 합병을 승인해준 국가는 대만, 베트나, 태국,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이며 미국, 영국, EU, 일본, 중국은 아직 심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기싸움으로 중국이 정치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남아있긴 하지만 변수가 없다면 인수는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각종 재무리스크와 아시아나 인수 불확실성으로 대한항공의 밸류는 PER 5.5배, PBR 1.0배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밸류 부담은 없고 시장이 대한항공의 주가 20,000원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도 확인되었기에 흐름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불확실성이 잔존해있기 때문에 비중조절은 반드시 하시되 소액으로 분할 매수하는 구간으로는 괜찮아 보입니다.
위 모든 가능성과 리스크를 고려하여 대한항공의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B 등급 )
1) 6개월 누적 수급
- 개인 1,314억 매도, 외국인 3,352억 매수, 기관 2,034억 매도
2) 공매도 누적 수급
- 누적 공매도 금액은 2,500억으로 추산되며 이는 대한항공 시총 9조 3,000억 대비 2.6%에 해당
3) 대한항공 수급 종합평가
"주가 하락의 주범은 공매도"
대한항공은 외국인 투자자가 나홀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공매도 수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불과 4개월 전까지만 해도 350만 주 규모의 누적 공매도 수량이 1,000만 주까지 증가하며 대한항공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대한항공 주주 입장에서는 연이은 호실적에도 증자로 희석되어버리고 불확실성으로 공매도가 날뛰고 있으니 실망스러운 상황 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유상증자는 경영진의 야욕을 위해 주주들 주머니를 털고 주주들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이므로 빠르게 인수 및 경영 정상화를 통해 주가회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의 지분 축소 현상은 매우 긍정적이며 향후 주가 상승시 매물대 부담을 줄여주고 탄력을 높여주는 지표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본전에서 매도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에 물려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고 기간이 장기화될수록 본전 매도를 대기하고 있는 악성 매물대가 두터워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매수 체결강도를 높이는 공격적인 매수 수급 유입이나 주가 급등으로 추세전환을 도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일단 해당 주가부근에서 버텨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한항공의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중요 공시 ( 0 건) 및 배당 규모
1)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될 공시사항은 없습니다.
2) 배당 규모(예상) : 없음
3.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주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내년 상반기 안에는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
2) 연이은 어닝 서프라이즈
3) 버텨주는 화물 항공 인덱스, 빠르게 상승하는 여객 항공 수요
4) 재무 리스크만 잘 해결한다면 항공 원팀의 시너지는 엄청 날 것
Weak Point
1) 아시아나 인수는 중국의 승인 여부가 관건
2) 아시아나의 천문학적인 부채와 그로 인한 이자비용은 심각한 재무적 부담
3) 3조가 넘는 규모의 증자로 주당 순이익 감소 심각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 1차 목표가 : 26,000원
대한항공 2차 목표가 : 30,000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승인 관련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중국이 정치적인 판단을 내릴 수도 있지만 확률상 그렇게 높다고 보이진 않고 내년 상반기 안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부채 합이 35조에 달하므로 재무적 리스크를 극복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행인 건 항공 산업의 흑자 기조가 최소 내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라는 겁니다.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는 호실적과 증자로 인한 희석효과를 감안하여 2021년 평균 PER 15배의 절반인 7.5배를 기준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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