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관련주 전부 폭등중! 도대체 뭐길래?

최근 미국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의 주가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의 주가는 상승보다는 폭등이라고 표현하는게 더 적합할정도로 가파른 상승을 이어나가면서 각종 커뮤니티에는 작게는 100%, 크게는 2,000%의 수익률을 인증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제가 단단하게 잡아드리고 있기에 크게 걱정은 안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인증글을 보며 좌절하고 초라해지고 분노하면서 FOMO에 사로잡혀 잘못된 선택을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양자컴퓨터에 대해 가볍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1. 양자컴퓨터 관련주

일단 양자컴퓨터 관련주부터 알아보시죠.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선두권인데 당연히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 테마에서 대장주로 분류되는 아이온큐입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김정상 교수(듀크대)가 공동창업자로 세운 기업인 아이온큐는 이온트랩방식의 양자컴퓨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장주 자리를 노리고 있는 리게티컴퓨팅 주가 입니다. 이미 텐 배거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죠. 아이온큐와 다르게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디웨이브, 퀀텀컴퓨팅 등 양자컴퓨터 섹터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주가가 말도 안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기업 중 양자컴퓨터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구글(알파벳), IBM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죠. 

 

2. 양자컴퓨터란?

양자컴퓨터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면 당연히 양자역학에 대한 얘기가 선행되어야 겠죠. 양자역학에 따르면 모든 물질은 파동과 입자의 두가지 성질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중성이라고 하며 중첩되었다고 표현하죠. 즉, 어떤 물질이 파동인지 입자인지는 우리가 확인하기 전까지는 결정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겁니다. 양자역학 세계에서는 다양한 효과가 관측되는데 그 중 Tunneling effects는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 적용되어 활용되고 있죠. 

 

아무튼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컴퓨터는 0과 1로 구성된 bit라는 단위를 활용하여 연산을 진행하는데 1개의 입력값을 넣으면 1개의 출력값이 나오게됩니다. 하지만 양자역학을 관측할 수 있는 매우 작은 입자를 활용하는 양자컴퓨터는 중첩, 얽힘 등의 효과를 이용하여 0과 1을 동시에 공존시킨 Qubit라는 단위를 활용하여 해결합니다. 따라서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처럼 순서대로 하나씩 연산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모든 결과를 내놓고 최적의 답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컴퓨터의 8비트는 0과 1의 조합으로 총 256개의 경우의 수가 생겨 이것을 하나씩 확인한다고 가정하면 양자컴퓨터의 8큐비트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기에 256개의 경우의 수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큐비트가 증가하면 할 수록 그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겠죠.

 

3. 양자컴퓨터의 역사

리처드 파인만

 

양자컴퓨터 아이디어는 사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0과 1 이진수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컴퓨터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양자 비트 단위의 양자컴퓨터로 나아가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의 발언 이후 전 세계에서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고 무려 54년이 지나고 나서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IBM이 최초로 상용 양자컴퓨터를 발표했고 뒤이어 구글이 양자컴퓨터의 기술로 기존 수퍼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양자 우위로의 기술 진보를 알리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105큐비트의 양자컴퓨터는 수퍼컴푸터로 10의 25제곱년 걸리는 문제를 단 10분만에 풀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죠.

 

양자컴퓨터는 향후 딥러닝 AI와 결합하여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의료, 보안, 방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킬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4. 양자컴퓨터 투자

양자라는 단어만 붙어도 주가가 10배 이상씩 뛰는 시장이 정상이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물리학 교수님은 본인을 포함해 대한민국에서 양자역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3명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양자역학은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심오하고 난해한 분야입니다. 따라서 수 많은 양자컴퓨터 기업 중 우리가 진짜를 가려낼 확률은 높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저는 구글(알파벳), IBM 제외하고 위 기업 중 향후 5년 뒤에 양자컴퓨터 시장에 살아남아 유의미한 결과를 낼 기업이 1개라도 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양자컴퓨터 섹터의 주가 폭등은 과거 IT, 2차전지 이름만 붙어도 주가 10배씩 오르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양자컴퓨터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과거 IT, 2차전지 버블이 터지며 주가가 폭등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다시 폭락하거나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IT 시대는 왔고 2차전지 시대도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 산업도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진짜들만 살아남을것이며 가짜들은 또 역사속으로 사라질겁니다. 저는 그 때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정말 없어도 되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소액만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몇 개에 묻어두시는 것 정도까지는 괜찮을것 같네요.

 

조급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대의 리더가 되기 전, 그 가치를 미리 알아보고 투자를 하는 건 정말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될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스마트폰 시대의 리더가 되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할 때 투자하는건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당연히 전자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크겠지만 비교적 쉬운 투자인 후자의 경우에도 충분히 차고 넘칠 정도로 많은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니 탐욕으로 부터 중심을 잘 잡고 단단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경제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기업 정보, 주가 전망, 목표 주가, 투자 등급 확인

LIKEBEE(경제 및 주식 분석 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