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투자의 신? 3분기 매수, 매도 종목 공개!

국민연금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후를 책임질 중요한 기금입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감소하는 출산율,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국민연금은 지속 가능한 기금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운용수익률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국가의 기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성공하는지는 노르웨이가 먼저 답을 알려줬죠.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1969년 북해에서 유전이 터지면서 얻게 된 돈을 소비하지 않고 미국에 투자했습니다. 유전으로 돈방석에 앉았다고 복지, 연금 등 돈 펑펑 써대다 지금은 가난해진 여러 국가들과 달리 노르웨이는 미래와 후손들을 위한 선택을 했고 결국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인 지금까지도 미국 투자를 이어오며 2,200조 중 50%인 1,100조가 미국 주식에 분산 투자되어 있습니다. 

 

연기금 투자 비중

 

대한민국의 연기금 역시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벤치마킹하면서 해외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만 해외채권 대비 수익률이 떨어지는 국내채권 비중이 높은걸 봐서는 단순히 수익률만 추종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적절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식적으로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안정성이 높은 미국 국채 금리가 5%가 훌쩍 넘어가는 상황에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한국 국채를 금리 3%로 매입한다는건 굉장히 멍청한 투자방법이죠. 환율로 인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산 배분을 했다고 하더라도 국내채권 26.5%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해외주식 : 35.9%
• 국내채권 : 26.5%
• 국내주식 : 14.9%
• 해외채권 : 8.0%
• 대체투자 : 14.7%

연기금은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2029년까지 13%대로 점차 줄이면서 수익률 극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연기금이 한국 증시 하락을 막기 위한 소방수 역할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30년 후 고갈될 국민연금인데 운용 수익률 1%만 올리면 고갈 시기를 약 5~6년 늦출 수 있기에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연기금이 국내증시에서 이탈해도 큰 충격이 없을 정도로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졌어야 하는데 여전히 국내 상장사들은 주주들과의 이익 공유가 아닌 유상증자, 전환사채로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데 익숙해져 있고, 아메바 증식처럼 물적분할하며 상장사수만 늘어나고 있기에 한국증시는 투자처로 글로벌 큰 손들에게 매력어필하지 못하며 외면받고 있고 덕분에 세계 증시 상승률 꼴지라는 창피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연기금이 국내증시 비중을 계획대로 줄여갈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을겁니다.

 

연기금 3분기 투자 매수, 매도 종목

 

연기금이 3분기에 가장 많이 매수한 4개의 종목은 브로드컴과 애플, 테슬라, 메타입니다. 

 

연기금의 3분기 해외투자는 매우 놀랍고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브로드컴과 테슬라를 집중 매수한 선택은 탁월했죠.

• 브로드컴 3개월 수익률 : 90%
• 테슬라 3개월 수익률 : 110%
• 애플 3개월 수익률 : 18%
• 메타 3개월 수익률 : 30%

그렇다면 반대로 매도했던 4개의 종목 램리서치, 블랙록,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주가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 램리서치 3개월 수익률 : -10%
• 블랙록 3개월 수익률 : 10%
• 슈퍼마이크로컴퓨터 3개월 수익률 : -40%
•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3개월 수익률 : -30%

 연기금이 3분기에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들의 주가흐름을 보면 연기금의 매도 선택 역시 매우 탁월했다고 보입니다. 연기금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대한민국 국채, 주식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운용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해외 주식 투자 부문에서는 아주 잘 해나가고 있다고 보이네요.

 

현재 연기금이 투자해놓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버크셔해서웨이, 릴라이릴리, 브로드컴, 테슬라, 제이피모건 등 이미 전 세계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고 엄청난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는 종목들입니다.

 

마무리

제가 오늘 이 주제로 글을 쓴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1,000조 이상을 운용하는 대한민국 연기금도 미국 주식 고점 논란이 쏟아지는 이 순간에 미국 주식을 분할 매수 하고 있다는 겁니다. 동시에 섹터 분산과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낮춰 폭락이 나오는 순간까지 대비하고 있죠. 폭락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후 반등할 시기에 맞춰 안전자산을 줄이고 위험자산으로 머니무브를 시작하면서 수익률 극대화 전략을 짤겁니다.

 

여러분들의 투자 전략도 크게 다를 것 없습니다. 지금 당장 미국 증시가 계속 상승할지 조정받다 상승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역사적으로 9.11테러, 서브프라임, 리먼브라더스, 코로나 팬데믹 등 상상을 초월하는 폭락장속에서도 결국 증시는 하락을 딛고 우상향 했다는 것을 신뢰하시면 됩니다. 

 

시장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좋은 기업을 천천히 매수하시다가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해서 좋고 하락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어 좋다는 마인드로 대응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탐욕에 눈이 멀어 조급하실 필요도 없고 과도한 공포에 휩싸여 아무것도 못하고 포모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함께 이미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 걸으며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면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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