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골드 가격 전망 및 분석(금은 안전자산?)

 최근 불안전한 국제 정세 및 경제 위축으로 투자자들이 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은 대표적인 광물 안전자산으로 화폐 안전자산인 달러와 함께 전쟁, 금융위기, 경제위기 등이 발발하면 가치가 매우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긴장감이 돌고 있는 상황임에도 금 값이 힘을 전혀 못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경제 전문가인 저와 함께 그 이유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 가격 추이

미 연준의 역사적인 빅스텝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꺾이고 공포지수는 극에 달하며 기축 통화인 달러의 가격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 유로화, 엔화, 위완화 등을 제외한 화폐들은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하며 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 가격은 같은 안전자산임에도 달러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달러 인덱스 차트와 비교해보시면 그 차이를 명확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란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평가하는 것으로 인덱스 지수가 높을수록 달러의 가치가 높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달러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금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같은 안전자산임에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 가격 하락 이유 분석

1.  미 연준의 강도 높은 빅스텝으로 다른 안전자산의 매력도 증가 
   - 미 연준이 살인적인 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제 위축 및 경색을 감수하고서라도 빠른 속도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예, 적금 및 채권 금리가 3~4%를 돌파하며 많은 투자자들의 자본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국전력에서도 2년 만기 4% 이상의 고금리 채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2년 내 망하지만 않는다면 4.5%의 이자를 2년 동안 받을 수 있다는 것이기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고 많은 자본을 흡수할 겁니다.
   
   결국, 금을 제외한 금융 안전자산의 수요가 몰리면 몰릴수록 금 시장에 유입되는 자본은 줄어들 것이며, 자본 유입 감소는 수요 하락을 의미하기에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은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예상치 못한 강달러
   지금 달러인덱스 지수가 20년 만에 110 선을 돌파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달러 부족으로 경제위기를 겪었던 신흥국들이 국제 정세 긴장감이 높아지고 미국의 기준 금리가 높아지자 위기감을 느끼고 달러를 충분히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달러 보유 부족으로 IMF를 피할 수 없었던 아픔이 있었기에 외환보유액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의 화폐가치는 국가부도로 초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던 시기였기에 달러로 바꿀 수 없었으므로 금을 모아 달러로 바꿔 외환보유액을 채워야 했던 겁니다.
   
   여기까지만 읽고도 이해하신 분들은 경제 머리가 굉장히 빠르신 겁니다. 금의 기준 가격은 달러로 결정되고 국제 금시장에서 달러로 구매해야 합니다. 달러의 가치가 이렇게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면 달러로 살 수 있는 물건의 값은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되는 것을 유발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금이 우리나라 5만 원 권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달러의 가치가 낮았을때는 50$는 줘야 바꿀 수 있었는데 지금 달러가 귀하다 보니 40$만 줘도 5만 원 권이랑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된 겁니다.

 

금 가격 전망

 금은 짧은 호흡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거시 경제를 추종하는 경향이 강한 안전 자산이므로 큰 사이클에 맞춰 투자를 하셔야 하고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하는 상품이지 절대로 주력으로 투자하는 상품이 아님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리스크 헷지라는 것은 내가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중에 경제 위기나 전쟁 등으로 급격한 자산 가치 하락을 피할 수 없을 때 금의 가격이 상승하며 내가 부담해야 할 리스크를 줄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금 투자에 임하셔야지 자산 증식의 목적으로 금을 투자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금 관련 ETF 등에서 많은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만큼 가격 하방 압력은 상당해 보이고 4분기 금리 인상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단기적 하락 추세에서는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의 강도가 약해짐을 확인하고 미 연준이 재정 긴축 종료를 시사하는 시점에서 재 반등할 것으로 보이기에 긴 호흡을 가지고 투자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금 투자는 현물보다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 등을 활용하시는 편이 훨씬 편하실 것입니다. 자산 증식의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 LIKEBEE와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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