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우량주(대형주) 매매하는 법

오늘은 종목분석이 아닌 매매방법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특별할 것 없이 투자로 꾸준히 수익을 거두고 계신 분들은 이미 습관처럼 익히고 계신 방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분들이 잘 모르시거나 실천하지 못해 큰 손실을 보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늘 차례대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추세하락 시작

아래 차트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차트입니다. 제가 상장 초기부터 굉장히 위험한 기업이고 손실 중이더라도 손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늘 말씀드렸던 기업입니다. 오늘은 차트를 통한 기술적인 매매법만 설명드릴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은 이전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석을 참조해 주시기 바라고 절대로 해당 종목을 추천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장단기 이평선이 모두 급격한 경사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반등을 시도하지만 이평선을 전환시킬 만한 힘이 없어 지속적으로 주가가 고꾸라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 없습니다.

 

차트를 보고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이평선의 추세전환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세 하락기에 진입한 종목을 매수하는건 굉장히 위험하고 도박과도 같은 매매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고점과 저점이 모두 낮아지고 있는데 무엇을 기대하고 매수를 하는 걸까요?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을 바라보며 이정도면 충분히 바닥에 내려왔다고 착각하시고 매수를 하거나 손절을 못하고 물 탈 때에도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구간에서 물을 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매매의 대부분은 심한 감정소모를 유발하고 기대손익도 형편없는 매매라는 것이 이미 통계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면 바닥을 어떻게 찾는걸까요?

2. 바닥은 시장이 찾아준다.

바닥은 내가 아니라 시장이 찾아주는 겁니다. 저점과 고점이 모두 낮아지는 대추세하락이 마무리되면 시장이 바닥을 확인하고 저점과 고점을 높여가며 이평선들을 우상향으로 끌고 올라가는 지점이 나올 겁니다. 

240일선을 제외한 모든 장기이평선들이 경사가 완만해지며 우상향으로 추세전환하기 시작했고 바닥이 나온 뒤에 저점과 고점이 높여가며 추세가 바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바닥을 확인해 주고 추세전환 의지를 드러내고 난 뒤에 매수하셔도 전혀 늦지 않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100%는 없다. 기준을 잡고 매수하자!

주식시장에 100%는 없습니다. 반드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매매를 하셔야 합니다. 시장이 바닥을 확인해 줬고 장기 이평선들의 추세전환이 확인되는 시점인 빨간색 동그라미 부근에서 저는 매수에 진입했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추세전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다시 무너지면서 파란색 선을 이탈한다면 저는 과감하게 손절할 겁니다. 손절선은 짧지만 추세가 무너지지 않고 이어지며 쭉 상승할 경우 기대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유효한 매매전략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손절에 익숙하지 않아 물려계신 분들도 이런 방식으로 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뒤에 매수하시면 훨씬 효과적으로 평단가를 줄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추세하락에 진입한 종목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유물량을 덜어내시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분들이 가장 어려워하시는 부분입니다.

 

위 매매법은 대추세 하락 중인 우량주 매매에만 해당되는 방법입니다.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대추세하락 후 횡보기간이 굉장히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 다음번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