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주가 전망 및 목표주가(23년도 11월)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한국전력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 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한국전력

2) 관련 테마 : 전력, 신재생에너지

3) 액면가 : 5,000원

4) 시가총액 : 10조 8,813억 원

5) 유통주식수 : 297,790,938 (46.4%)

6) 대주주 지분율 : 51.1% (한국산업은행 외 1인)

7) 외국인 지분율 : 34.75% 

 

기업 개요

 한국전력은 1982년 설립되어 198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공기업입니다. 2002년 한국전력 분사 이전에는 전기 발전 및 판매에 대한 모든 사업을 총괄했으나, 현재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자회사가 전력생산을 담당하고 한국전력은 전기유통 및 판매 사업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자세한 분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S 등급 )

 

○ 한국전력 재무 종합평가

 

"모든 희생을 강요받는 상황"

 

한국전력은 대한민국 정부가 대주주인 공기업으로서 모든 희생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매 정권마다 언론을 이용하여 한국전력의 적자를 한국전력의 방만경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전력의 적자는 근본적으로 정치권에서 한국전력을 본 이들의 정치이익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식물기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는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에도 성과급파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그 성과급을 지급하는 곳은 대한민국 정부이고 적자규모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 구입비용 증가죠. 그리고 사장 임명권 또한 정부에서 가지고 있고 전기요금 결정권한 또한 정부에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돈, 인사권, 정책 결정권 그 어느 것도 가지지 못한 꼭두각시로 수 십 년을 운영되어 왔고 그 결과가 지금의 한국전력 자본잠식인 겁니다. 특정 정부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역대 모든 정부가 공기업을 본인들의 정치이익과 입맛에 따라 운영해 왔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전기요금 인상이 대한민국 투표권의 대다수를 가지고 있는 서민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정치이익에 의해서 전기요금 현실화를 외면해 왔고 그 결과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원을 100% 수입하는 국가에 살고 있음에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를 사용하는데 이미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한국전력은 국제 에너지가격의 변동에 따라 재무상황이 급격하게 변하는 불안정한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그 충격을 줄여주는 완충역할을 수행했던 원전을 폐쇄하겠다는 정책은 결과적으로 한국전력의 위기를 더욱 키웠습니다. 이에 더해 정부로부터 강력하고 무자비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강요받아 초대형 적자에도 개인 발전 사업자들에게 엄청난 보조금 지급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천연가스 발전을 주로 하는 대기업 민간 발전사(SK, GS, 포스코)들은 그들의 발전 비용을 에너지 가격과 연동해서 정산받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력과 자회사들은 에너지 원가가 100원이라고 하더라도 50원에 판매를 해야 하지만 민간 발전사들은 에너지 원가가 100원이면 무조건 150원으로 정산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 결과 대기업들은 에너지 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규모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고 당연히 모든 부담은 한국전력이 적자로 떠안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역대 최대규모의 적자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당시 민간발전사는 분기당 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그들만의 조용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럼 이 말도 안 되는 정책과 제도들은 한국전력이 만든 것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이 모든 정책과 제도들은 역대 정부들이 정치이익에 의해 추진한 것이며 사장 임명권과 인건비를 인질 삼아 한국전력에게 강요해온 것입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자세한 배경을 알지 못하니 정치권들은 언론을 활용하여 본인들의 책임회피에 최선을 다해왔고 한국전력의 주주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연탄 단가와 SMP 하락으로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모두 작년 대비 감소했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대폭 상승했던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진정됨에 따라 3분기에는 한국전력의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구조적인 개선 없이는 쉽게 위기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11월 9일부터 산업용 중에서도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kWh당 평균 10.6원(6.9%) 인상, 자세하게는 고압 A는 kWh당 6.7원, 고압 B와 고압 C는 kWh당 13.5원 인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 인상 규모로는 한국전력의 자본잠식을 해소하기는 불가능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기요금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인지시키고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전기요금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전력 정상화의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국가부도로 파산 위기에 놓였던 그리스가 결국 강도 높은 긴축(복지반납, 연금삭감 등)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리스 국민들이 잘 버텨내 주었고 지금은 국가 신용등급이 투자가능등급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위기 탈출에 성공한 그리스는 우리의 결단이 조금 더 빨랐다면 국민들에게 이런 고통까지는 주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이라는 자평을 남겼다는 것을 우리 정치권에서 새겨듣길 바라봅니다.

 

모든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한국전력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한국전력의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F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B 등급 )

 

 

1) 주가 분석

  •  '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선언  주가 15,550원까지 하락
  •  마이너스 유가에 따른 원가하락으로 흑자 기록  주가 30,000원대 상승
  •  국제유가 및 에너지 가격 빠르게 회복 ▼ 주가 24,000원대 하락
  •  전쟁 및 감산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 주가 17,000원대 하락

2) 거래량 분석

- 기형적인 요금제도로 방어주 및 배당주 역할도 불가능해 거래량 급감

 

3) 한국전력 차트 종합평가

 

"PBR 0.3배"

 

정부의 재무구조개선 압박으로 인해 여러 보유자산을 매각함으로써 PBR이 0.2배에서 0.3배까지 상승한 상황입니다만 전기요금이 상식적인 수준으로 개선만 된다면 지금 주가는 말도 안 되는 밸류이기에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창출에만 매몰되어 있는 정치권에서 모든 선택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불확실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차트를 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증시에 패닉셀이 나왔던 저점까지 확인한 상황이다 보니 분할매수를 시작해도 좋은 구간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결국 전기요금의 현실화 외에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국제유가의 폭락 또한 단기적으로 좋은 모멘텀이 될 순 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국제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국제유가 폭락은 기대하기 힘든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이 고유가 상황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보니 자체 증산 및 베네수엘라, 이란 등을 활용하여 국제유가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계가 굉장히 적대적임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를 이용하여 고유가를 해소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보면 미국의 고유가 해소 의지가 얼마나 강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밸류부담이 없는 주가임은 분명 하나 한국전력이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매크로 시장의 변화 또는 정치권의 결단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하여 한국전력의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C 등급 )

 

 

 

1) 6개월 누적 수급

- 개인 150억 매수, 외국인 629억 매도, 기관 150억 매수

 

2) 공매도 누적 수급

- 누적 공매도 금액은 2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한국전력 시총 10.8조 대비 0.2%에 해당

 

3) 한국전력 수급 종합평가

 

"식물기업의 표본"

 

시장 참여자들은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한국전력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본인들이 꼭두각시로 활용하고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공기업들을 시장에 상장시켜 일반주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는 행위를 멈추어야 합니다.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한국전력의 주가 수준에서 공매도 치는 것은 매우 리스키 한 투자이기에 공매도 수급은 거의 유입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한국전력 주가 상승기를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상승의 분명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전력의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중요 공시 ( 0 건) 및 배당 규모

 

1)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될 공시사항은 없습니다.

 

2) 배당 규모(예상) : 미정

 

3.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한국전력의 주가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유의미하진 않지만 조금씩 인상되는 전기요금

2) PBR 기준 밸류부담이 거의 없는 주가

3) 미국의 고유가를 꺾기 위한 시장 개입 본격화

 

Weak Point

1) 정치이익에 함몰되어 있는 정치권이 모든 선택권을 가진 상황

2)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기업

3) 주요 산유국들의 강력한 감산의지와 높아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한국전력 1차 목표가 : 18,000원
  • 한국전력 2차 목표가 : 22,000원

한국전력은 최근 자산매각으로 PBR 밴드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평균 미만에 주가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는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PBR 밴드의 평균밑인 0.4배를 목표주가로 설정하겠습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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