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환보유고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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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450원이 저점처럼 느껴지는 요즘 대한민국이 외환보유고를 발표했습니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은 환율방어에 실패한 대한민국의 외환보유고가 상당 부문 감소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외환보유고는 4156억 달러로 전 달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요?

 

외환보유고

 

 

 

대한민국이 1월 6일에 발표한 외환보유고는 4156억달러로 전 달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2차전지, 철강, 레거시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정치적 리스크, 부동산(PF) 부채 리스크까지 겹치며 원화약세 사이클이 진행중이고 중앙은행의 환율방어에도 불구하고 1450원이 뚫린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분명 외환보유고를 사용해서 환율방어를 했고 실패까지 했는데 외환보유고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외환보유고 증가 이유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달러 예수금 증가로 인해 오히려 외환보유고가 증가했다고 했죠. 그 말 뜻은 끝 없이 상승하고 있는 미국 주식과 채권을 판매한 투자자들의 수익금이 유입되면서 외환보유고 감소를 상쇄시켰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국민연금의 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한국은행이나 기재부 발표에서 국민 정서상 국민연금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최대 10%까지 올려놓고 환율방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운용하는 해외투자 자산은 4,8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그 중 10%를 환율 방어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규모는 무려 70조원입니다.

 

즉, 국민연금은 70억 원 규모의 해외자산을 매도해 수익을 챙기고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그 덕분에 현재 대한민국 외환보유고가 크게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수출이 희망

투자자들의 해외자산 매각 대금이나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활용해 환율을 방어하고 외환보유고를 채우는것은 한계가 명확한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결국 대한민국의 원화 강세 사이클은 수출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과거처럼 건설, 석유화학, 철강,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 여러 산업분야의 대한민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달러를 꾸준히 벌어들일 수 있어야 국고에 달러가 쌓이고 우리의 화폐인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띄게 되는 겁니다.

 

대한민국은 과거 대비해서 펀더멘털이 많이 튼튼해졌고 국민들에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전자가 있기에 잘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만 우리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화폐가치가 무너진 국가들의 최후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화폐가치가 무너진 국가는 국가 시스템이 유지 될 수 없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행복이 아닌 생존을 목표로 하루하루 살아가야 할 겁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에서 위기는 늘 기회였기에 우리는 꾸준히 시장에 참여하며 새로운 기회를 엿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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