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 미국 시가총액 1위 달성(어디에 투자할까?)

미국의 나스닥이 선물시장에서 9월물 기준 20,000을 훌쩍 돌파한 20,331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07년만해도 불과 1,700에 불과했던 나스닥이 20,000을 돌파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더 기업이 꾸준히 나타나 주었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시가총액 1위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시대를 이끌어온 기업은 어디였을까요? 앞으로는 어떤 기업이 시대를 이끌까요? 우리는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요?

 

1. 애플이 이끈 스마트폰 시대

2011년 애플이 미국의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면서 새롭게 시대를 리드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미국 시가총액 1위 애플이 리드하는 스마트폰 시대는 단순히 애플의 성장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인터넷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여러 기업들도 시대에 편승해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비약적으로 상승한 개인 트래픽을 직접적으로 활용한 구글이 서치 플랫폼과 유튜브 등을 통해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고 메타는 스마트폰을 통해 급증한 SNS 유저들로부터 막대한 광고수익을 이끌어냈습니다. 아마존도 스마트폰 시대에 편승해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죠.

 

미국의 시가총액 1위는 시대를 리드하는 기업입니다. 애플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어나갔고 구글(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수 많은 기업들이 다이나믹한 성장을 지속해나가며 시가총액 10위권내에 안착했습니다.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시켜본다면 스마트폰 시대에 발 맞춰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은 굉장히 많을 겁니다. 

2. 이제는 AI 시대

 

그런데 무려 13년간 미국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어나가던 애플이 시가총액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물론, 애플의 주가는 계속 우상향 중이지만 더 강하게 상승하며 앞지른 종목이 있는데, 바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두 기업은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아직 PEER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시장 경쟁자가 존재하지도 않고 독주하고 있는 기업들이죠. 저는 지금의 상황이 애플이 2011년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며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던것과 마찬가지로 2024년에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AI의 시대를 열었다고 봅니다. 이제 두 리더들이 이끄는 AI시대에 합류하는 기업들은 성장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퇴보하겠죠. 

 

3. 동반 성장 섹터는?

스마트폰 시대에 스마트폰 메이커들만 성장한 것이 아니죠. 반도체, 디스플레이, SNS, 서치플랫폼, 인터넷쇼핑 등 다양한 섹터들이 동반 성장했습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한가지 섹터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딥러닝 AI의 대중화를 위해선 막대한 데이터를 24시간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가 다수 필요합니다.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유치를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을 우선적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그렇다는건 AI시대가 개화하기 위해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경제 긴축으로 인한 산업전력 수요 감소와 저탄소 정책으로 인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불안정한 신재생 에너지 증가 등 AI 시대가 개화하기에 적합한 매크로 환경이 아닙니다. 따라서 각 국가별로 AI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막대한 전력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죠.

 

밤이면 꺼지는 태양광 발전소, 바람이 멈추면 꺼지는 풍력 발전소로는 AI 시대의 문고리도 잡지 못할겁니다. 결국 원자력, 천연가스 발전소 등 신규발전소의 폭발적인 건설을 예상하며 저는 원자력 발전소 독점적인 제어 플랫폼을 공급하는 글로벌 회사와 최근 천연가스 발전소의 제어 플랫폼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높여가는 글로벌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전력섹터내 다른 분야도 많았지만 기술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사가 쉽게 나타날 수 있거나 특히 중국의 시장 교란이 가능한 분야는 제가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제가 최근에 국내 원자력발전소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추천드린 이유도 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두산에너빌리티를 4월부터 공격적으로 매수했고 여러분들께도 분석글을 통해 17,000원대에서 매수 추천을 했었죠.

 

위의 내용은 AI 시대를 맞이해서 제가 투자에 도달하기까지 했던 사고 과정을 굉장히 간략화 한 하나의 예시에 불과합니다. AI시대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섹터는 무궁무진하겠죠. 여러분들도 스스로 고민해보시고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고민을 할 의지가 전혀 없고 수익에 대한 큰 욕심이 없으시다면 제가 수 년동안 여러분들께 지겹게 드렸던 말씀 기억하시죠? 그냥 미국 나스닥100과 S&P500 ETF를 꾸준히 사모으세요. 그럼 여러분들은 고민하지 않아도 매번 시대를 리드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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