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그룹 주가하락 이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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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그룹

 셀트리온 그룹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바이오 기업입니다. 만년 적자로 인해 공매도의 먹잇감이 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본인의 길은 걸어온 결과 현재 그룹 전체 매출이 4조가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업의 성장으로 주주들의 믿음에 보답한 만큼 셀트리온 주주들은 강성 주주들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최근 셀트리온 그룹 전체의 주가 하락이 심각해지면서 주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본 포스팅에선 셀트리온 그룹 주가 하락에 대한 이유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장성 둔화

  2020년까지 셀트리온이 공격적으로 오리지널 약 처방 점유율을 뺏어오는 만큼 실적으로 환산되어 매년 고 성장을 기록했으며 바이오시밀러 특성상 수익성이 굉장히 높은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무려 35~40%까지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하락수렴하여 32%까지 하락한 상황이며 외형성장도 눈에 띄게 둔화된 상황입니다. 

 

2. 경쟁 심화

 셀트리온은 바이오 시밀러 퍼스트 무버로서 경쟁없는 블루오션에서 마음껏 뛰놀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바이오시밀러라는 금광을 노리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며 퍼스트 무버로서의 지위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3. 셀트리온 그룹 합병

셀트리온 합병 관련 기사

 셀트리온 그룹은 주가하락의 대책으로 합병을 논의하고 있으며 주주들 또 한 반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셀트리온 그룹의 구조는 약 개발을 하는 셀트리온, 해외에 약을 파는 셀트리온 헬스케어, 국내에 약을 파는 셀트리온 제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결국 셀트리온의 개발 성과를 유통 및 판매라는 사업구조로 헬스케어와 제약에게 나누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리해보겠습니다.

  • 셀트리온 : 시총 22조, PER 45.57배,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
  • 셀트리온헬스케어 : 시총 9조 7,265억, PER 59배, 해외 유통 및 판매
  • 셀트리온제약 : 시총 3조, PER 100배, 국내 유통 및 판매, 일반약 판매

여기서 이상한 점을 느끼신분 계실까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수익 대부분은 셀트리온 제품을 유통하는데서 발생하고 있는데 신약개발을 하는 바이오 섹터와 같은 PER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했음에도 PER 60, 100배라는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기존 셀트리온 그룹 주주들께서는 합병한다면 현재 PER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시장이 줄 것이라 생각하는 걸까요? 현재의 기형적인 셀트리온 그룹의 구조에서 정상적인 구조로 합병하는 것이므로 주주로서 적극 찬성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고 PER를 줘야 할 이유는 하등 없다고 생각합니다.

 

4.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주주분들께서는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시총 및 PER 115배를 언급하며 셀트리온의 저평가를 논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셀트리온의 성장은 멈췄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은 진행중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성장 및 수익 성장은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고성장을 유지하던 셀트리온의 성장은 둔화되었습니다. 셀트리온이 고성장을 유지하던 때 그룹 전체의 시총 및 PER는 현재 삼성 바이오로직스보다 더 후한 평가를 받았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5. 마무리

 제 개인적인 분석이 불편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저도 셀트리온의 오랜 주주이며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런때일 수록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시장에 대해 거스르지 않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분석한 것이니 좋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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