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정례회의 - 미국 금리 동결발표(2024.02.01)

오늘 새벽은 FOMC 금리 결정이라는 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금리 동결로 모두가 예상한 결과였지만 시장 참여자라면 연준 의장 파월의 발언을 통해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시장 반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간략하게 미 연준 의장 파월의 발언을 정리하여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파월 의장 발언 요약

현재 금리는 피크에 도달했다고 본다. 올해안으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상황에 굉장한 자신감이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단순히 경제가 강하다는 것 외에도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감소하고 있지만 조금 더 나아가야 한다.

연준 의원들 역시 금리인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고 고용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진다면 조금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직 우리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며, 3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 파월 의장 발언 해석

미 연준의장 파월의 발언은 초반 매우 비둘기적 성향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현재 금리가 최고점이라고 발언한 것은 추가 금리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선을 그은 것이며 올해 안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고 특정 조건에서는 빠르게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해 시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였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에서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결정적으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3. 시장 반응

 

나스닥 지수를 보면 구글, AMD 등 빅테크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단기 하락추세에 진입한 상황에서 미 연준의 파월이 시작되자 그의 비둘기 발언에 환호하며 엄청난 급등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는 그의 발언이 나오자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단숨에 폭락했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말했지만 시장 기대감과 다르게 실제 금리인하 시점은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고 고용지표도 튼튼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고강도 재정 긴축을 버텨낼 기초체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미 연준은 목표물가에 도달하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기의 문제일 뿐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올해 안으로 금리인하는 시작될 것입니다. 따라서 3월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장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을 이벤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곧 발표할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의 어닝이 시장의 투심을 단기적으로 크게 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이 보여주는 파동에 너무 두려움에 떨 필요도 없고 확신에 찰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시장에 순응하고 기준과 원칙있는 투자를 하신다면 올바른 길로 가고 계신 것이니 자신을 믿고 걸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