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설 요약 및 증시 전망(2023년도 12월 1일)

한국 시간 토요일 새벽에 미국 연준 의장인 파월의 연설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의 연설은 시장의 환호를 불러올 수도 있고 비명도 불러올 수 있기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초대형 이벤트입니다. 과연 그는 무슨 말을 했고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여주었을지 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굴스비 총재 연설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 1시간 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굴스비는 미 연준 의원 중 대표적인 비둘기파 성향의 인물로 추가적인 긴축은 시장에 불필요한 고통을 줄 수 있다고 일관된 주장을 해왔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매우 고마운 인물이겠죠.

 

그는 00:00 연설에서 역시 시장이 기대한 발언을 해주었습니다.

 

우리의 긴축정책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목표 물가 2%에 접근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는 우리가 원하던 내용이었다."

 

 

시장은 그의 발언에 순간 환호했지만 대표적인 비둘기파이다 보니 충분히 시장에서 예상할 수 있는 발언이었고 당일 추세하락으로 진행되던 나스닥 지수의 흐름을 돌려놓지는 못했습니다. 시장은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파월의 입에 주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입니다.

 

2. 미 연준 의장 파월

미 연준 의장 파월은 초반 매의 발톱을 드러내는 듯 했으나 연설이 진행될수록 시장의 공포를 낮춰주는 발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인하를 지금 고려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매우 이르다.
오히려 필요하다면 추가 금리인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시장은 파월의 위 발언을 듣고 순간적으로 공포감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만 파월은 이내 발톱을 숨기고 비둘기가 돼버렸습니다. 

 

우리 연준은 굉장히 신중하게 정책을 결정할 것이며, 지금의 정책도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에 진입했기에
향후 1년간 지출과 생산을 둔화시킬 것이다.

지금 현재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우리는 서두를 필요 없이 신중하게 움직이면 된다.

우리는 여전히 높은 실업율이나 심각한 고통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제한된 데이터 기준에서 GDP 성장률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데이터가 우리가 무엇을 더 했고 덜 했는지를 알려줄 것이다.

 

 

파월의 위 발언은 현재 금리 수준의 긴축정책이 충분히 효과를 보여주고 있어 추가적인 고통 없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기에 결국 금리동결 시그널을 시장에게 보낸 것입니다. 시장은 가장 매서운 매파로 분류되는 파월의 발언에 환호하며 추세를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3. 증시 전망

 대한민국은 인구수가 적고 자원이 없어 수출 중심의 기술주들이 시가 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실적 모멘텀도 부재한 상황이라 나스닥 지수의 흐름을 추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래 나스닥 월봉 차트를 보겠습니다.

나스닥 월봉 차트

 

윗 꼬리가 없는 초대형 장대 양봉이 11월달에 이쁘게 나왔고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은 숏 포지션 중심으로 물량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많이 올랐으니 떨어질 것이다."라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증시가 하락 추세로 전환될 확률보다 그대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상승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하락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해서 돈을 벌겠다는 무모하고 건방진 생각을 버리고 시장의 방향성을 추종하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다시 한번 나스닥 월봉차트를 바라보면 우리는 당연히 사탄랠리가 아닌 산타랠리를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증시 하락에 대한 전망과 투자는 추세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초대형 음봉이 나오고 난 뒤에 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이전 월봉 고점에서 초대형 음봉 캔들이 떨어진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무려 4,000포인트나 더 하락했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한 뒤 추세를 추종하면 위든 아래든 시장은 우리에게 언제나 수익을 줍니다. 그러니 한낱 개인이 시장의 위 아래를 전부 예측하고 대응하겠다는 건방지고 오만한 생각을 버리시기 바라겠습니다.

 

향후 증시의 방향이 꺾일 가능성이 당연히 없진 않겠지만 현재 증시의 상승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할만한 합리적인 근거나 조짐을 찾아볼 수 없기에 저는 아직까지 증시의 방향성은 상방이라고 봅니다. 

Santa is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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