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 (해외에선 당연한거라고?)

위의 주유소 가격 표시판 낯설지 않으신가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해버렸습니다. 보통 휘발유가 경유보다 더 비싼 것이 상식인데, 이런 놀라운 일이 왜 발생했는지 저와 함께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제 원유 가격 폭등

모두들 아시다시피 최대 산유국중 하나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중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제제로 인해 원유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고 구매자들은 국제정세가 불안함에 따라 원유를 비축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기에 국제 원유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유 가격의 폭등은 경유와 휘발유 두 유종에게 모두 적용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경유 값 역전현상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원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다

 

우리는 주유소에서 거래되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 보다 비싸기 때문에 그걸 당연한 사실로 여기고 계시겠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유의 가격이 휘발유 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높았던 이유는 단지 휘발유에 더 많은 세금이 부과되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의 2022.05.05 국제 석유 거래 가격만 보아도 국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무려 10%나 높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2. 유류세 인하

세금 부과로 높아진 휘발유의 가격이 최근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인하여 인하폭이 커졌습니다. 애초에 경유는 휘발유보다 유류세가 적었기 때문에 인하폭이 상대적으로 휘발유보다 작을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는 경유 값 역전 현상에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휘발유 L당 약 180원 인하, 경유 L당 약 130원 인하)

 

마무리

최근 경유를 비롯한 생활필수물품들의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재정긴축시대 진입과 국제정세의 혼란이 가중되어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여러 전문가 집단이 경고하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