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 전망 및 목표주가(목표가 달성)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고려아연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고려아연

2) 관련 테마 : 비철금속

3) 액면가 : 5,000원

4) 시가총액 : 14조 4,704억 원

5) 유통주식수 : 8,516,506 (45%)

6) 대주주 지분율 : 28.2% (영풍 외 8인)

7) 외국인 지분율 : 17.93% 

 

 

기업 개요

 고려아연은 종합 비철금속 제련회사로서 1974년 8월 1일에 설립되어 1990년 7월 28일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아연, 금, 은, 동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아연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연은 일반적으로 철강재의 보호피막으로 사용되며, 강관, 강판, 철선 등의 소재에 도금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매출 구조는 아연 38%, 은 23%, 연 17%, 금 12%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자세한 분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A 등급 )

 

○ 고려아연 재무 종합평가

 

"수익성 회복, 그리고 지분경쟁!"

 

 22년 하반기부터 고려아연의 주력제품인 아연, 연 업황 둔화가 시작되었고, 비철금속 가격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23년도는 전년 대비 -28%의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선물시장에서 금속가격이 급등하며 고려아연의 재고자산 평가액이 크게 상승했고 영업이익률도 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 6.8%에서 8.8%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려아연의 업황이나 시황에 대해서 관심있는 분들은 많지 않으실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려아연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분경쟁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고려아연의 지분 구성은 장형진 영풍 고문의 장씨 가문에서 33%,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씨 가문에서 15%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재밌는건 최대 주주는 장씨 가문임에도 실제 지배권은 최씨 가문에서 행사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선대 창업자들이 공동 창업을 하였고 그 당시 영풍은 장씨 가문이 경영하고 고려아연은 최씨 가문이 경영을 하기로 했었죠. 실제 두 그룹은 본사도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인적 교류도 활발하게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고려아연의 대주주인 영풍 지분은 과거 최씨 가문과 장씨 가문이 사이좋게 나눠가졌는데 나중에 최씨 가문에서 영풍 지분을 매각하면서 고려아연의 대주주 지위는 장씨 가문이 갖게 된겁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갈등의 씨앗이 싹을 틔웁니다. 고려아연은 2차전지 등 비철금속이 주목을 받는 시대 흐름에 순항하며 점점 우량한 기업으로 성장했는데 대주주인 영풍은 연이어 적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1조 미만으로 폭락하게 됩니다. 영풍은 자회사인 고려아연으로부터 받는 배당 의존도가 과하게 심해질정도로 운영이 쉽지 않았는데 그룹 3세인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배당을 줄이고 신사업을 추진하는 성장도모 전략을 발표하며 갈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최윤범 회장은 최씨 일가가 보유한 15%의 지분으로는 장씨 일가가 보유한 33%의 지분을 상대할 수 없음을 깨닫고 우호지분 확대 전략을 펼칩니다. 한화, LG, 모건스탠리, 한국투자증권에 119만주 가량 자기주식을 매도했고 현대, 기아 그룹에 전체 지분의 5%에 해당하는 유상증자를 발행하면서 본인에게 우호적인 지분을 대폭 늘리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치밀하게 계산된 그의 전략대로 최씨 일가의 우호 지분 33.9%, 장씨 일가의 지분 33.1%, 약 0.8% 차이의 지분 역전에 성공합니다.

 

고려아연의 압도적인 최대 주주였던 장씨 일가는 최윤범 회장의 전략에 의해 눈 뜨고 최대 주주자리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최씨 일가와의 동업관계가 유지될 수 없음을 발표하고 돈이 없었던 장씨 일가는 이 사태를 재역전하기 위해 국내 1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지분경쟁 싸움에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MBK는 블라인드 펀드로 8조 원을 모집해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죠. 만약 공개매수에 성공해 MBK와 장씨 일가가 이사회를 장악하는데 성공한다면 고려아연의 주인은 MBK가 될 것이고 사모펀드 특성상 5년 이내 제 3자에게 좋은 가격에 매각하겠죠.

 

그래서 최씨는 국가기간산업의 핵심 기업인 고려아연이 중국 등 외국자본에 매각될 경우 심각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며, 장씨 가문은 창업 일가는 뒤로 물러나고 기업 경영 및 글로벌 투자 전문가에게 기업을 맡겨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대주주의 역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지만 핵심은 최씨 가문이 고려아연을 이렇게 독차지 하는 꼴은 못보겟으니 차라리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게 돈 많은 사모펀드와 손잡고 기업을 넘기겠다는게 장씨 가문의 생각입니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으니 최대한 간략하게 핵심 내용만 설명드렸습니다. 주주들 입장에선 이런 지분 경쟁은 일시적 밸류업의 기회인 경우가 대부분이니 즐기시면 되겠죠. 아무튼 고려아연은 최근 금, 은, 구리 등 메탈 가격의 강세로 재고자산 가치 상승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반등했다는 점을 반영하여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A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B 등급 )

 

○ 고려아연 재무 종합평가

 

"지분경쟁 판도가 주가를 결정"

 

공개매수일인 10월 2일 전까지 치열한 지분경쟁과 언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고려아연의 주가는 MBK의 공개매수 단가인 66만원 부근 위에서 놀고 있는데, 아마 최씨 가문의 반격을 기대하며 주가는 오버 슈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씨 일가가 MBK가 투입하는 자금 이상의 투자처를 단기간에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지분 7.8%를 확보한 국민연금이 최씨 일가의 손을 들어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가장 최근 현재 고려아연과 비슷했던 상황에 놓였던 에스엠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3년 SM 경영진이 카카오에 유상증자로 지분 9%를 배정하면서 대주주인 이수만과 갈등이 발생했고 이수만은 하이브를 끌여들여 적대적 M&A를 시도했었습니다. 하이브는 이수만의 지분을 넘겨받고 공개매수 12만원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지분경쟁을 시작했는데, 카카오가 바로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반격에 성공했고 결국 카카오는 승리했지만 승자는 카카오도 하이브도 아니었습니다. 과도한 경쟁으로 한 없이 높아진 공개매수 가격에 에스엠 주식을 판 이수만, 기관, 개인 투자자들이 승리자였습니다. 승리자인 카카오는 주가 폭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았고 패배자인 하이브 역시 모든 주식을 정리하지 못하고 많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에스엠의 기업 펀더멘털과 고려아연의 기업 펀더멘털을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업종도 너무 상이하고 이익 방어력도 차원이 다르죠. 하지만 현재 고려아연이 지분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과 가장 흡사했던 상황이고 이후 결말도 비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아직 공개매수일까지 시간이 남았기에 얼마든지 더 치열한 판이 깔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주주분들께서는 상황을 즐기시면서 이익을 극대화하시길 바라겠고 혹시라도 주주가 아닌 분들께서는 굳이 리스크를 안고 지금 주가에 뛰어들 필요는 없습니다. 

3월 고려아연 분석 당시 목표가 제시

 

그리고 우리 독자분들은 이미 올해 3월에 50만원에 매수해서 목표가 60만원을 달성한 상태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관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려아연의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A 등급 )

 

 

 

○ 고려아연 재무 종합평가

 

"지분경쟁"

 

아시다시피 최근 기관 매수 수급은 사모펀드가 대부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개매수 가격 이상의 가격에서 꾸준히 EXIT 하고 있으며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지분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엠 당시 상황처럼 EXIT 기회라고 판단하는 수급이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고려아연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A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주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하는 금과 좋은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비철 금속류

2) 당분간은 주가 하방을 단단하게 지지해줄 공개매수 단가 66만원

 

Weak Point

1) 전쟁이 끝나고 폐허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야 할 것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고려아연 목표가 : 60만원(목표가 달성)

고려아연은 올해 3월 제시한 목표가 60만원을 초과 달성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현재 주가는 지분경쟁으로 밸류 평가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신규 매수에 적합하지 않고 보유자의 대응 영역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고려아연 목표주가 상향 또는 신규 제시는 없습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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