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 전망 및 목표주가(24년도 9월)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현대차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현대차

2) 관련 테마 : 자동차, EV

3) 액면가 : 5,000원

4) 시가총액 : 53조 2,493억 원

5) 유통주식수 : 133,927,544 (62.7%)

6) 대주주 지분율 : 29.4% (현대모비스 외 6인)

7) 외국인 지분율 : 41.20%

 

기업 개요

현대차는 현대차 그룹에 속한 완성차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케파를 보유하고 있으며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국내 1위의 시장 지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대차는 고급형 자사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켰고 기아 포함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 5%를 기록하며 미래형 자동차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자세한 분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A 등급 )

 

○ 현대차 재무 종합평가

 

"CID 요약 :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

 

얼마전 2024년 현대차 CID(CEO Investor Day)가 있었습니다. 최근 좋은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차였기에 시장은 현대차의 주주환원정책 규모와 투자전략이 발표되는 CID에 집중했습니다.

 

간략하게 현재 현대차의 우호적인 매크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EV Chasm으로 인한 전기차 수요 공백은 엄청난 위기에 빠질 수 있었던 현대차에게 천재일우와도 같은 기회였습니다. 현대차는 아직 EV 기술 및 공정 최적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EV 시대 개화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고 한창 잘나갔었던 글로벌 리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12% 대비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2~3%에 불과해 현대차에 대한 미래 시장 기대치는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EV는 부족한 주행거리, 불편한 충전 시스템, 불안한 안전성 등 대중화 진입을 위한 숙제가 지속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수요 공백이 크게 발생하는 캐즘구간에 진입했고, EV 수요 공백만큼 내연기관과 HEV 수요가 다시 반등하면서 해당 분야의 강자인 현대차의 실적은 크게 반등했고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과 시간을 준비할 수 있었던겁니다. 여기에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현대차의 실적은 플러스 알파의 보너스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의 현재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넉넉하게 확보한 자금과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시장은 궁금했고 CID에서 해당 내용이 발표된 것입니다.

 

제목처럼 CID에서 발표된 내용을 제가 해석한 바로는 현대차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주주들이 기다리고 있는건 주주환원 정책의 공격적인 확대였는데 발표된 내용으로는 솔직히 글로벌 PEER인 도요타나 포드 수준의 주주환원정책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주주들의 무덤이라고 불리울정도로 유상증자, 물적분할 등 오히려 주주이익을 훼손하는데 익숙한 한국증시에서 현대차의 밸류업 의지는 나름 높이 평가할 수 있겠죠.

 

아무튼 현대차의 주주환원 정책을 요약해보자면 보통주 1주 기준 최소 1만원의 배당금을 분기별로 2,500원씩 지급하겠으며, 3년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4조원에 탄력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당과 자사주 일부 소각을 계산해보면 약 35% 이상의 주주환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도요타의 주주환원율은 최소 40%에서 최대 65%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밸류업과 더불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한 투자도 오히려 확대하겠다고 밝혔죠. 주주들 입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로 달러약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고 EV 수요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주주환원에 집중해주길 바랬지만 현대차는 오히려 10년간 120.5조 원으로 2023년 밝혔던 투자규모 대비 10% 증액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세부내용으로는 R&D 7.1조, 캐파증설에 4.5조원을 추가했습니다. 밸류업과 투자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인데 현대차의 굉장한 자신감은 좋지만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캐즘 극복 전략으로는 배터리 안전 고도화 기술을 공개했는데 시동이 꺼진 주차 상태에서도 배터리를 모니터링하고, 셀 단위의 전압 변화/편차를 감지해 사전 정비를 유도하는 소프트웨어, 셀간 열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하드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으며, 보급형 NCM 배터리를 통해 전기차 가격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충전과 주행거리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EREV를 2027년 출시하겠다고 밝혔죠.

 

EREV에 대해 간단한게 설명을 드리면 HEV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HEV는 엔진을 보조하기 위한 소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라면 EREV는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 즉, 주행거리가 연장된 전기차로 배터리를 보조하기 위한 발전기(엔진)을 탑재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엔진의 회전을 통해 자속변화를 이끌어내 전력을 생산하는 패러데이 법칙에 의거해서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충전에 대한 제약이 해제되고 주행거리가 증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단점은 엔진과 배터리가 동시에 탑재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내공간이 협소해지고 EV 대비 연비가 다소 떨어진다는 정도 입니다.

 

EREV가 EV 분야의 최종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겠지만 현대차는 EV 기술 진보가 한계에 부딪혀 캐즘 공백기가 길어진다면 이 구간에서 단순히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HEV, EREV 등 고객의 니즈를 단기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탄력적인 대응을 통해 이득을 취하겠다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 SK 등 어떻게 하면 주주들의 이익을 본인들의 이익으로 환원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는 기업들의 공시만 주로 보다가 아직 글로벌 수준에는 한참 부족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주주 환원을 확대시도하려는 제조업 기업의 CID를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트렌드처럼 투자 규모는 축소하고 주주들을 위한 정책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하길 바랬으나 한국기업에게는 너무 큰 기대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매크로 상황에서 현대차의 2024~2025년 실적은 성장보다는 현상유지 목표가 현실적일 것입니다. 현대차의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A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C 등급 )

 

○ 현대차 차트 종합평가

 

"여전히 밸류부담은 낮다"

 

저번 현대차의 상반기 분석에서도 주가가 많이 오른 것 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밸류부담은 낮다고 말씀드렸습니다. 2022년 대비 순이익이 100% 가까이 상승했지만 주가는 100% 상승하지 않았기에 실적 상승폭보다 주가 상승폭이 낮았고 그로 인해 PER는 5.0배, PBR은 0.5로 여전히 밸류부담이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섹터는 원래 프리미엄을 부여받는 섹터가 아니기에 높은 밸류를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고 현재 기록하고있는 현대차의 호실적을 한번 더 크게 뛰어넘는 성장은 1~2년내 불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기에 현대차의 주가의 밸류가 다소 낮게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매크로 상황에서는 지금 실적을 유지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현대차의 15년간 평균 주가 PER가 7.5배였다는 통계적 사실만 봐도 현재 PER 5.0배는 저평가라고 결론을 내리는게 합리적인 판단이긴 합니다. 

 

당장은 실적 기대감이 없는 구간에 진입했기에 주가는 보통 기업의 실적 방어와 벌어들인 현금을 주주들을 위해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움직이는데 지금 현대차 그룹 3대장(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무려 40조원을 넘어섰기에 시장은 CID에서 발표될 주주환원정책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죠.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리긴 했지만 밥 먹듯이 주주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훼손하는 한국 기준으로는 현대차의 주주환원안이 파격적이긴 했으나 글로벌 수준에서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에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의 차트를 보면 저항과 지지가 반복되었던 22만원 중요한 구간을 지켜주고 있는데 해당 구간까지 주가가 내려간다면 PER는 4.0배 수준까지 내려가고 배당 매력도 상대적으로 커지기에 매수로 대응해볼만 합니다. 실적 성장 기대감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주주환원 규모 확대라는 방향성만큼은 지켜나가고 있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현대차의 주가는 큰 상승 또는 하락보다는 일정 밴드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에 좋은 진입자리에서 매수 하는 전략이 유효해보입니다. 현대차의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A 등급 )

 

 

 

 

 

○ 현대차 차트 종합평가

 

"외국인들의 러브콜 지속"

 

최근 자금이 공격적인 성장을 목표로하는 고 PER 기업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안정적인 배당과 꾸준히 주가 환원을 해줄 수 있는 현금을 유입시킬 수 있는 기업으로 자금이 움직이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장기화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현대차에 공격적인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는게 위와 같은 관점에서 외국인들이 현대차를 매수하는 거라면 공격적인 매수 수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현대차의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A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주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한국 기준 수준 높은 주주환원 확대 정책 발표

2) EV 캐즘 구간 대비 구체적이고 탄력적인 대응방안 마련

 

Weak Point

1) 막대한 현금보유량을 보며 글로벌 수준의 주주환원안을 기대했다면 실망

2) 현재 실적이 단기적으론 최고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3) 달러 환율 1,300원이 깨진다면 실적 악화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현대차 1차 목표가 : 270,000원
  • 현대차 2차 목표가 : 290,000원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현대차의 주가는 한 쪽 방향으로 크게 밀고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밸류는 밸류부담이 없는 저평가일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기에 22만원 부근에서 매수로 대응해서 밴드 상단에서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나쁘지 않은 매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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