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승트렌드 이탈(feat. 실적, 경기침체, 채권)

시대를 리드하고 세계 기술주들의 기준이 되는 나스닥이 결국 상승트렌드를 하방으로 이탈 마감했습니다. 전 주 어떠한 이벤트로 시장이 반응했는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가를 만족시키지 못한 빅테크 실적

엔비디아를 제외한 주요 나스닥 빅테크들의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애플이 생각보다 선방하는 실적을 보여주었고 메타 실적도 괜찮았습니다만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들의 어닝이 폭등한 주가만큼의 성장성을 입증해주지 못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정리하자면 빅테크들의 실적 성장 추세는 여전하지만 최근 폭발적인 주가 상승의 근거가 될 수 있을만큼 강한 어닝을 보여주지 못했다는겁니다.

2. 경기침체 우려 증가

빅테크들의 어닝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장기간 유지해왔던 상승 트렌드를 지키려는 듯 지지선에서 강한 상승을 보여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거란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목요일과 금요일 연속으로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 될 수 있는 지표결과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오히려 상승트렌드를 부숴버리는 강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하락반전을 일으킨 지표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시간 8.1 23:00에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 발표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생산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인데 해당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46.8로 발표되면서 제조 업황의 침체가 시작되었다는 우려가 증가했습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ISM 제조업 지수 발표 직후 전일 폭발적인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엄청난 하락세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시간 8.2 21:30에 발표된 미국 실업률 발표입니다. 전일 ISM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진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실업률 발표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그런데 해당 지표에서 7월 대비 무려 0.2%가 증가한 4.3%로 발표되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저점을 갱신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3. 안전자산 선호 심리 증가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반대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시장에서는 돈이 몰리며 수익률이 급락했습니다.

 

채권의 경우 수요가 높아지면 수익률이 낮아지고 수요가 낮으면 수익률이 높아지는 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는 것은 채권에 돈이 많이 몰렸다는 뜻이죠. 그리고 그 돈은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에서 차익실현을 통해 발생한 현금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 시장 전망

9월 금리인하가 확정 이벤트로 전환되면서 더 이상 금리인하를 자극할 수 있는 경기침체 시그널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쁜 뉴스가 시장에서 좋은 뉴스로 해석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나스닥이 24년 상반기 이후 지속해온 상승 트렌드를 강하게 이탈했기 때문에 다시 올라타기 전까지는 조정장으로 보고 대응하시는편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지금의 추세를 반전시킬만한 지표 및 실적은 8월 3째주에 몰려있는데 바로 8월 14일 CPI 발표와 8월 15일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시장의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911 테러, 리먼브라더스, 서브프라임, 코로나 팬데믹 등  과거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던 모든 BIG SHORT는 사실 우리가 큰 부자가 될 수 있었던 BIG CHANCE였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차분하게 시장이 보여주는 그대로 믿고 따라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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