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전망 및 목표주가(23년도 6월)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SK하이닉스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 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SK하이닉스

2) 관련 테마 : 메모리, AI

3) 액면가 : 5,000원

4) 시가총액 : 80.2조 

5) 유통주식수 : 537,362,374(73.8%)

6) 대주주 지분율 : 73.8% (SK스퀘어)

7) 외국인 지분율 : 51.71% 

 

기업 개요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입니다. 1983년 현대전자로 설립되어, 2001년 하이닉스 반도체를 거쳐 2012년 SK에 인수되면서 SK하이닉스로 최종 사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주력제품은 DRAM, NAND FLASH,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이며,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DRAM 부문 약 28%, NAND FLASH 부문 약 13%로 높은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자세한 분석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B 등급 )

○ SK하이닉스 재무 종합평가

 

"현실과 기대감 사이 그 어딘가"

 

(좌) 재고자산 증감률, (우) 메모리 ASP

일단 현실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메모리 시장은 혹한의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입니다. 재고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메모리 ASP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대규모 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ASP가 이 정도로 하락하면 대규모 감산을 통해 출하량을 조절하고 ASP 반등을 유도해야 하지만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재고감축이 최우선 과제이다 보니 감산으로 ASP 조절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재고 자산증가율은 역대 최고이며 메모리 ASP는 저점을 이탈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위와 같은 이유로 1분기 영업적자 3.4조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재고감축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인 3조 원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같이 반도체 외 다른 사업부가 결합된 기업이 아니라 적자를 방어해 줄 수 있는 다른 사업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2023년 SK하이닉스의 적자전환은 약 10조 원 규모로 확정되었다고 보셔도 됩니다.

 

지금까지가 SK하이닉스가 당면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 엔비디아의 슈퍼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엔비디아의 AI플랫폼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이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시장의 소음을 한 번에 침묵하게 만든 엄청난 실적을 엔비디아가 발표함에 따라 AI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용 HB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로 5세대 출시까지 시장을 리드하며 50%의 점유율을 확보한 압도적인 시장 리더입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4세대 HBM을 채택하고 있고 향후 AI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한다면 기존 메모리보다 3배 이상 비싼 HBM이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 글로벌 시장은 4조 원 규모로 증익 기여에 큰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두 번째로는 재고 정상화에 따른 ASP 반등 기대감입니다. 사실 NAND 쪽은 부진이 너무 심각해 빠른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DRAM 쪽에서는 ASP가 자리 잡아가며 재고만 정상화된다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 리더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감산을 통해 재고 감축 전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내에는 악성재고들을 털어내고 정상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효합니다.

 

하지만 리스크 또한 존재합니다. 미국이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조건으로 중국 투자 10년 금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에 35조원을 투자해 D램 40%, 낸드 2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생산스펙은 10나노 후반 D램과 144단 NAND입니다. 최근 AI 시장 개화에 따라 고스펙 메모리로 수요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데 중국투자가 막혀서 10나노 초반 D램, 230단 NAND로의 전환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로 인해 매출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중국 NAND 공장까지 인수해 2025년까지 2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잔금까지 치뤄야 하는 상황이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워낙 벌어둔 돈이 많기에 초대형 적자로 재무건전성이 훼손될 우려는 없지만, 현재 재고 수준과 ASP 기준으로 2023년 최소 10조 원 적자를 피할 수 없다는 점과 중국 10년 투자금지로 매출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을 반영하여 SK하이닉스의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C 등급 )

1) 주가 분석

  •  '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선언 ▼ 주가 65,800원까지 하락
  •  미 연준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 글로벌 지수 폭등 주가 90,000원대 상승
  •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수요 고점 폭등  주가 150,000원대 상승
  •  반도체 슈퍼 사이클 종료에 따른 재고 급증, ASP 급락 ▼ 주가 80,000원대 하락
  •  AI용 HBM 및 하반기 메모리 회복 기대감 증가 주가 110,000원대 상승

2) 거래량 분석

- 증시 유동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거래량 유지

 

3) SK하이닉스 차트 종합평가

 

"저점을 확인시켜 주니 반등이 나온다"

 

이전 SK하이닉스 분석에서 시황이 워낙 좋지 못하니 시장 참여자들에게 70,000원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명확하게 준다면 탄력적인 주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아래와 같이 말씀드렸었습니다.

결국 오른쪽 저점을 높인 이쁜 쌍바닥이 나와주며 저점을 확인시켜 주었고 엔비디아를 필두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한 상승이 나오자 SK하이닉스의 주가도 강한 반등이 나와주었습니다. 현재 시장상황과 주가가 너무 다른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어서 괴리감이 들 수도 있으시겠지만, SK하이닉스의 최고 전성기는 21년 4분기~22년 1분기였는데 최고점은 21년 1분기에 형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해 보시면 주가가 꼭 현재 시점의 가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분명한 건 현재 메모리 악성재고들만 정리된다면 ASP 반등과 함께 실적회복은 빠르게 될 것이며, AI플랫폼에 사용되는 현존 최고 사양의 D램인 HBM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HBM은 최초 개발되었을 때만 해도 2,000억 규모의 시장이었는데 현재 4조 원을 돌파했으니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임은 분명합니다. 딥러닝 AI의 상상을 초월한 학습량을 위해서는 HBM 메모리가 필수인만큼 시장이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당연해 보이나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하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HBM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SK하이닉스가 50%, 삼성전자가 40%, 마이크론이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I산업이 고사양 DRAM의 Mainstream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추정하며 앞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메모리사들의 입지는 강해 질 것입니다만 최소 2025년 이후는 돼야 고사양 DRAM의 시장 점유율이 20%가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하반기 재고 수준과 ASP 추이를 지켜보고 시황개선 시그널이 나온다면 강한 눌림목에서 분할 매수를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B 등급 )

 

 

 

1) 6개월 누적 수급

- 개인 1.6조 매도, 외국인 1.2조 매수, 기관 0.4조 매수

 

2) 공매도 누적 수급

- 누적 공매도 금액은 2.5조로 추산되며 이는 SK하이닉스 시총 80조 대비 3.2%에 해당

 

3) SK하이닉스 수급 종합평가

 

"외국인 투자자만 매수"

 

지금 SK하이닉스의 강한 반등은 100%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70,000원~90,000원 사이에서 매집을 시작했던 기관들도 강한 반등이 나오자 차익실현하기 시작했고 개인 투자자들은 메모리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강한 주가 반등이 나오자 탈출 기회라고 판단한 듯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주가 반등과 함께 공매도 또한 굉장히 많이 증가했는데 강도만 따진다면 올해 초보다 두 배 이상 강해졌습니다. 공매도 세력들은 주가 반등의 구체적인 근거를 가져와보라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듯 물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례 없는 단기간 공격적인 매수수급 유입은 당연히 기분 좋은 부분인데 공매도 또한 그 이상 증가하며 불안감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SK하이닉스의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중요 공시 ( 0 건) 및 배당 규모

1)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될 공시사항은 없습니다.

2) 배당 규모(예상) : 올해 대규모 적자로 배당 불확실

3.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HBM 최초 개발자이자 시장 점유율 50% 확보한 시장 리더

2) 딥러닝 AI, 자율주행 등 고사양 DRAM 수요 전망 밝음

3) 삼성전자의 감산 동참으로 ASP 추가하락 방어

 

Weak Point

1) 급증하고 있는 일일 공매도 수급은 주가에 큰 부담

2) 2분기 최소 3조 원 규모 적자, 2023년 10조 원 적자 예상 

3) 현재 시장상황과 주가의 온도차 극심

4) 중국투자 금지 10년이 엄청난 태풍을 불러오는 나비효과가 될 수도 있다.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SK하이닉스 1차 목표가 : -
  • SK하이닉스 2차 목표가 : -

SK하이닉스는 2023년 재고 정상화에 성공한다면 2024년은 무난하게 4~5조 원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실적을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 주가 PER는 약 40배로 밸류부담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기존 DRAM보다 2~3배 이상 비싼 고사양 DRAM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현재 주가는 2024년 실적만으로는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이번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설정은 생략하고 다음 3분기 시황 회복 시그널을 확인한 뒤에 목표주가를 설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최신 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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