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종목 분석

트럼프 취임사와 행정명령으로 보는 주식시장 전망

ABCQQ 2025. 1. 21. 22:14

2025년 1월 20일 낮 12시부터 트럼프가 지구 최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트럼프를 희화화 하는 언론에 익숙해져 그를 광대처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전혀 생각이 달랐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본 트럼프는 상상 이상으로 단단하고 자기 신념이 강하며 보수적 성향이 강한 인물입니다. 

 

다른 국가들 입장에서야 트럼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당연히 곱지 않겠지만 미국 국민들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을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아무튼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자리에 올라선 트럼프의 취임사와 행정명령에 전 세계가 집중했을 겁니다. 오늘 저와 함께 살펴보시죠.

1. 에너지 

가.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
나. 전기차 의무화 철회(소비자들의 선택권과 자유를 존중)
다. 파리기후협정 탈퇴
라. 화석연료 시추 확대

 

트럼프의 취임사와 행정명령에서 가장 중요했던 포인트 중 하나는 에너지 정책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취임과 동시에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화석연료 시추를 확대해 에너지 공급을 늘려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바이든이 재 가입했던 파리기후협정을 재 탈퇴하며 본인의 신념과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56%를 전기차 의무 판매 비율로 지정할 것을 추진해왔는데 트럼프는 해당 정책을 공식 철회하며 위기에 빠진 자동차 제조업을 구하고 노동자들을 지킬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전기차는 의무가 아닌 소비자들의 자유의지에 맡기겠다고 선언한만큼 정책 드라이브와 함께 강제될 전기차 대중화는 트럼프 정부에선 기대하기 어려워 진 상황입니다. 

 

이미 2차전지 기업들은 대중화 단계에 진입할 것을 기대하고 공격적으로 캐파를 증설했으나 법적 의무화로 강제된 대중화는 당장은 기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더욱이 중국이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대부분을 장악한 상황이라 투자에는 신중의 신중을 기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미 관련된 경고는 수 년전부터 여러차례 해드렸으니 잘 아실거라 믿겠습니다. 

 

2. 관세

가. 10~20% 보편적 관세 조치 검토
나. 대외수입청 창설

 

보편적 관세라는 것은 결국 미국에서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라는 것입니다. 세계 최강대국이자 소비력이 가장 높은 미국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기에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북미를 타깃으로 하는것은 매우 당연하고 궁극적인 목표일 것입니다. 그러니 입장료를 내라는 의미가 되겠죠.

 

갑자기 없던 입장료가 생기면 당연히 거부감은 생기겠지만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순 없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입장료로 인해 타 국가들의 투자나 수출 규모가 축소된다면 달러 수요도 감소하면서 타 통화 대비 달러 약세가 진행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달러약세로 인해 미국은 부담스러운 국가 채무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아직 보편적 관세에 대해서는 검토중인 것으로 보이고 실행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되나 만약 시행된다면 환율변동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달러 약세로 인한 유의미한 환율변동이 나온다면 한국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니 당시에 수급 동향을 잘 살피셔서 좋은 섹터, 좋은 기업을 선택하신다면 큰 수익을 거두실 수 있을겁니다.

 

3. 대중국 규제

트럼프의 대중국 규제 의지는 너무나도 확고하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시진핑 국가 주석간의 통화가 꽤 좋았다고 밝히며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는데, 본인이 손에 들고 있는 대중국 규제카드를 어떻게 협상카드로 활용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대중국 규제는 애플, 엔비디아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빅테크들의 지지를 받긴 어려울겁니다. 따라서 트럼프가 중국을 지속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인다면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일부 빅테크들의 주가 조정이 나올 수 있으나 협상을 통해 잘 마무리된다면 불확실성 해소로 빅테크 답지 않은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또 한번 나올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실제로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저커버그 등 빅테크 수장들과 다르게 엔비디아의 젠슨황은 트럼프 취임식에 불참하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죠. 트럼프가 AI 반도체를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로의 수출을 차단한 것에 대해 젠슨황이 불만표현을 한 것이라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빅테크나 기업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트럼프의 대중국 정책 행보에 대해 주의깊게 살피셔야 할 겁니다.

 

4. 군사/안보

가. 파나마 운하 반환
나. 영토확장과 도시 건설, 화성 진출
다. 세계 최강 군사력 재건

 

트럼프는 보수적 성향의 인물답게 강력한 군사/안보 정책을 드라이브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본인 취임전까지 하마스가 인질을 전부 석방하지 않는다면 무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며 본인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심지어 캐나다 총리에겐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것을 진지하게 제시하며 캐나다 국민들의 뜨거운 분노를 이끌어냈죠.

 

트럼프는 파나마 운하 반환과 그린란드 미국 편입까지 국가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까지 거침없이 꺼내며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영향력 증대와 영토확장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길 원하는 듯 합니다.

 

트럼프의 존재감은 국가간 긴장감을 높일것이며 최근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들과 결합해 국내 방산과 조선섹터에 우호적인 흐름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방산기업들이 생산하는 무기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라고 볼 순 없지만 가격 대비 성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여러차례 증명해내고 있기에 수출 판로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선 부문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인해 해양운임비가 지속 상승하면서 선가를 상승 방향으로 압박하고 있기에 우호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며,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과거 세계대전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각 국가들로부터 함선건조 의지를 자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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