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 및 목표주가(24년도 10월)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두산에너빌리티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두산에너빌리티
2) 관련 테마 : 원전, 에너지
3) 액면가 : 5,000원
4) 시가총액 : 12조 4,653억 원
5) 유통주식수 : 388,882,909 (61.5%)
6) 대주주 지분율 : 35.6% (두산)
7) 외국인 지분율 : 21.29%
기업 개요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되었으며 1980년 중공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정부에 귀속, 한국중공업으로 사명이 변경된 후 2001년에 두산중공업으로 재 변경되었고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의 두산에너빌리티가 되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설비 및 담수설비, 주단조품, 건설중장비 및 엔진, 토목과 건축공사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자세한 분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B 등급 )
○ 두산에너빌리티 재무 종합평가
"한국기업의 한계"
두산에너빌리티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운 기업입니다. 24년도 초 분석글을 통해 저 또한 매수로 대응하고 있고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매우 가능하다고 의견을 드렸었죠.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초 제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23,000원이었습니다. 다행히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25,000원까지 상승하면서 저 포함 모두 큰 수익을 거두셨을겁니다. 아무튼 기억 못하시는 문들은 아래 올해 초 제 분석글 일부를 공유드릴테니 한번 다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성장을 전망하기 위해서 봐야할 것 딱 한가지만 말씀드려야 한다면 바로 발전소 건설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소형 원전, 발전소 기자재 등을 제작 및 납품하는 기업으로 결국 실적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및 해외에서 신규 발전소 건설이 활발해지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를 많이 따내야 하는 구조이죠.
그런데 최근 러우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에너지 믹스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믹스란 다양한 원료 또는 방식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에너지 믹스를 탄탄하게 구성한 국가는 글로벌 이슈로 특정 원자재를 공급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일부 국가처럼 에너지 믹스를 구축하지 못하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에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무기화가 될 수 있고 국가안보의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왜 원자력 강국이 되었을까요? 1970년대 중동 석유파동으로 화석연료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상승하자 자원 미보유 국가인 대한민국은 국가 안보의 위협을 받았고 산유국들의 패권으로부터 독립적인 에너지 믹스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원자력 발전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시작한 것이 원자력 발전이었고 처절했던만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빠르게 올라설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런 역사적 사실을 잊고 원자력 발전을 단순히 선 과 악이라는 이분법으로 구분하고 사양산업으로 내몰려고 했던점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아무튼 현재 에너지 믹스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상승하고 있고 저탄소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는 현재 상황에서 반드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옵션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저 발전 45%는 원자력 발전과 석탄화력 발전이 책임지고 있었는데 석탄화력발전소는 2023년 이후로 폐지되고있고 신규 건설은 중단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 비중은 단기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AI 산업의 개화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생성형 AI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입니다. AI 산업이 개화한다면 데이터센터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겠죠? 그런데 데이터센터 규모는 면적이 아니라 MW로 산정합니다. 데이터센터는 어마어마한 전략수요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해당 입지에서 어느정도의 전력량을 수급받을 수 있을지가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결정하는것이죠. 아무리 넓고 좋은 입지라도 안정적인 대규모 전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소규모 데이터센터 조차도 건립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해서는 발전소 건설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유력한 국가는 싱가포르인데 대한민국의 현재 전력 규모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단지 형성을 위해서 부랴부랴 천연가스 발전소를 설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생성형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는건 어불성설이겠죠. 아무튼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경쟁이 과열될수록 발전소 건설계획은 활발해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저는 현재 흘러가는 매크로 시장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우호적이라고 판단되고 위 차트에서 보시다시피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익성과 수주잔고는 동시에 우상향하며 구조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체코 원전 결과도 기대가 되고 국내 천연가스 발전소 수주는 국내 경쟁사가 없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위 분석을 근거로 저는 원전 섹터의 큰 수급과 우상향을 기대했고 국내 독보적으로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를 강하게 추천했던 것입니다. 예상대로 시장은 원전섹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신재생 에너지에 가려 부진하던 원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SMR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뉴스케일 등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초 제시한 목표주가는 달성했기에 우리 모두 수익을 거둘 순 있었지만,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두산은 주주들 뒷통수를 치는 행위로 찬물을 뿌렸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작년 영업이익 중 90%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으로부터 발생했고 연간 배당수익이 약 9,000억원에 달하는데 이걸 두산로보틱스로 넘기겠다는 두산의 결정은 시장으로부터 엄청난 질타와 비난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두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들의 마인드 셋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증시의 기업들은 주주이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을 할 때 한국만 유독 유상증자, 물적분할, 유상증자 등 주주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유행하며 대기업, 중견기업 가릴 것 없이 주주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해왔습니다. 그 결과 나스닥이 20년간 1,200% 이상 상승할 때 코스피는 겨우 20% 상승에 그쳤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상장사는 7,000개에 머무를동안 한국 상장사 수는 무려 3,500개를 돌파했습니다.
원전 산업의 좋은 매크로를 근거로 수급도 크게 유입되고 있었고 주가가 크게 밸류업 되면서 오랜기간 마음 고생한 주주들이 웃을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에서 발표된 두산의 공시는 한국기업들이 주주들의 이익에 얼마나 무관심하고 오히려 훼손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는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전 섹터에 대한 긍정적인 매크로 상황은 전혀 변한것이 없기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원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재무를 개선하겠다는 두산의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며, 그 과정에서 밥캣을 떼어내는 인적분할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확보한 자금은 SMR 공장 신축과 대형 원전 공장의 증설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SRM은 두산에너빌리티가 8년전부터 준비한 미래먹거리로 핵심소재부터 최종 시운전까지 완료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NuScale, X-energy, 한국 i-SMR의 3개 노형 제작을 진행중이며, 이렇게 확보한 제작 레퍼런스는 향후 미래 SRM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PEER 대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전섹터는 제가 향후 몇 년간 가장 기대하고 있는 섹터 중 하나임은 확실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원전주가 두산에너빌리티임은 이견이 존재할 수 없기에 국내 증시에선 다른 선택지는 없죠. 재무건전성은 개선되고 있고 미래 전망도 나쁘지 않으며 인적분할이 완료될 시 재무건전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B 등급 )
○ 두산에너빌리티 차트 종합평가
"목표가는 달성했지만..."
연초에 제시한 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 23,000원은 당연히 달성했지만, 사실 추세 대상승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던 종목이기에 두산그룹의 찬물 공시 타이밍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차트적으로 16,000원에서는 강한 지지가 예상되었는데 해당 구간에서 두번 지지를 확인하면서 투심이 안정되었고 두산 그룹이 결국 정부와 주주 압박속에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을 철회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다시 상승트렌드에 진입했습니다.
위에서 잠깐 보여드렸다시피 미국을 비롯한 유럽, 중국, 일본 등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가 좋은 수급과 흐름을 보이고 있는 최고의 매크로 상황에서 한국만 또 이렇게 소외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안타까웠는데 그나마 두산이 카카오처럼 강행하지 않고 스탑해준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겠네요.
아직 분할과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2025 ~ 2026년 한국 원전의 체코 원전 2기 계약 체결 이외 UAE 원전 5,6호기, 폴란드 원전 2기 수주 등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 다수 있으며, SRM 부문에서도 꾸준히 레퍼런스를 쌓아가면서 시장 지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투자 의견은 여전히 매수로 유지하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A 등급 )
○ 두산에너빌리티 수급 종합평가
"우린 매크로만 볼거야~"
외국인 투자자들은 두산그룹의 악재 합병 공시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에 확보한 물량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히려 조금씩 더 지분을 늘려가는 모양새입니다. 제가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원전 섹터에 대한 우호적인 매크로는 전혀 변한것이 없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크로에 집중하며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A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글로벌 에너지 믹스 열망 증가에 따른 원전 몸값 상승중
2) AI산업 개화에 따른 전력수요 예측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중
3) 석탄화력 폐지로 원전 비중 확대 및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활성화
4)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으로 에너지 독립성을 갖춘 원전 중요도 증대
Weak Point
1) 분할합병에 대한 리스크와 불확실성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목표가 : 23,000원
올해 초 가장 보수적인 목표가 PBR 1.7배인 주가 23,000원으로 설정했는데 해당 목표가는 이미 달성했지만 다시 한번 해당 가격을 TP로 잡고 주가 흐름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