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종목 분석/반도체, 전자, 전기

HPSP 주가 전망 및 목표주가(23년도 6월)

ABCQQ 2023. 6. 10. 19:58

대한민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HPSP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 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HPSP

2) 관련 테마 : 반도체 장비

3) 액면가 : 500원

4) 시가총액 : 2조 3,374억 원

5) 유통주식수 : 4,490,392,237 (69.4%)

6) 대주주 지분율 : 40.4% (프레스토 제6호 사모투자), 19%(한미반도체)

7) 외국인 지분율 : 12.1%

 

기업 개요

HPSP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전공정에 수소 어닐링 기술이 필수적이기에 HPSP의 어닐링 장비는 필수장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HSPS의 자세한 분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S 등급 )

○ HPSP 재무 종합평가

 

"영업이익률 50%의 독점기업"

 

HPSP는 현재 기준으로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는 독점 기업입니다. 어닐링에 대한 기술을 잠시 설명드리자면 반도체는 특정 조건에서 도체로 바뀌며 전기가 통하게 되고 그 특성을 사용하여 다양한 로직의 회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표면에는 절연물질인 SiO2나 HfO2가 접합되는데, 절연물질은 전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접촉면에서는 전자 이동이 감소하게 되고 반도체 특성이 악화됩니다. 그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절연체 접합면을 수소와 결합시켜 결함을 제거하고 반도체 특성을 개선하는 것이 어닐링기술입니다. 그리고 그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유일하게 제공하는 곳이 HPSP입니다.

 

장비섹터는 보통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HPSP는 독점기업이기에 영업이익률 5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들은 HPSP 장비 외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HPSP의 시장 지위를 인정하고 높은 가격으로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돈이 되는 사업에 영원히 독점기업으로 남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국내기업 중 예스티가 HPSP의 독점체제를 깨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어닐링 장비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상업화까지는 최소 2025년 이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 입장에서는 단일 장비업체가 장비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상황이 편안하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 베드 제공 등 독점체제를 깨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농도 수소는 폭발위험도 있고 어닐링 장비는 정밀한 공정에 투입되는 장비다 보니 기술진입장벽은 굉장히 높은 편이지만 언제까지나 독점체제를 유지할 수는 없을 거라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포인트입니다.

 

현재 메모리 시장은 높은 재고 수준과 낮은 ASP로 심각한 상황이기에 메이커들은 수익성보다는 감산을 통해 재고 수준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규모 또한 축소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HPSP의 2023년 영업이익은 2022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감소한 800~850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는 하락하고 비메모리는 상승하는 사이클인데 HPSP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공정에 모두 필요한 장비이므로 이익방어는 충분히 될 것입니다.

 

특정 시장을 독점하며 5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과 자본 대비 부채비율 35%로 재무건전성도 매우 뛰어나기에 HPSP의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A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C 등급 )

1) 주가 분석

  • 무상증자, 시장독점, 반도체 섹터 수급 유입 주가 28,000원대 상승

2) 거래량 분석

- 최근 엔비디아의 슈퍼 어닝으로 반도체 섹터에 수급이 유입되며 거래량 상승

 

3) HPSP 차트 종합평가

 

"독점이 언제까지 유지될지가 관건"

 

메모리 메이커들은 2분기 수조 원의 적자가 확정된 이후에도 HPSP 오더 물량은 오더컷하지 않고 그대로 발주를 진행하며 HPSP의 실적은 최소 작년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하반기부터 메모리 메이커들의 투자 정상화와 AI 시장 개화에 따라 고스펙 반도체 수요 증가는 HPSP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우려하는 바는 후발주자의 시장 개입입니다. 현재 장비주임에도 불구하고 독점 프리미엄을 부여받아 그 어떤 장비주보다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장비섹터는 PER 7~12배 정도로 평가받는데 HPSP는 현재 PER 30배까지 받으며 시장으로부터 독점 프리미엄을 충분히 받고 있습니다.

 

만약, 독점체제가 깨진다면 영업이익률 50%는 절대로 불가능한 수치이기 때문에 부여된 주가 프리미엄은 회수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진입장벽이 높고 안전 및 품질에 대한 검증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후발주자의 시장 개입은 최소 2년 이상 소요될 것이기에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향후 고압 중수소 장비에 대해서 메이커들이 추가 기술인증을 했는지는 꾸준히 모니터링하셔야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재 실적 기준으로 독점에 대한 충분한 주가 프리미엄은 받고 있다고 보입니다. 하반기 이후 투자가 확대되면서 실적성장이 본격화된다면 다른 기준으로 평가를 해야겠지만 당장은 메모리 메이커들이 어려운 상황을 보내고 있고 HPSP의 실적도 정체되었다는 점을 반영한다면 추격매수는 큰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HPSP의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B 등급 )

 

 

 

1) 6개월 누적 수급

- 개인 186억 매도, 외국인 815억 매수, 기관 286억 매도

 

2) 공매도 누적 수급

- 누적 공매도 금액은 8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HPSP 시총 2조 대비 4%에 해당

 

3) HPSP 수급 종합평가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

 

최근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가담하며 고점 부근까지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 시 매수로 대응하다 주가가 재상승하자 빠르게 매도하며 이익을 챙기는 모습입니다. 지금 HPSP의 주가는 역사적 고점 부근에 있기 때문에 보유한 모두가 이익구간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매수 수급주체의 의지만 있다면 30,000원을 강하게 돌파해 추가 주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수급상 특이점은 관찰되고 있지 않기에, HPSP의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중요 공시 ( 0 건) 및 배당 규모

  • 주당 신주 3주를 부여하는 대규모 무상증자가 시행되었고 100억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여러가지 수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3.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HPSP의 주가를 전망해 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장비주임에도 영업이익 50%? 독점의 힘!

2) 메모리 부진? 비메모리가 방어하는 이익!

3) 하반기 메모리 업황 개선에 따라 이익성장 모멘텀 보유

 

Weak Point

1) 독점체제를 깨기 위한 반도체 메이커들과 장비업체들의 협력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HPSP 1차 목표가 : -
  • HPSP 2차 목표가 : -

HPSP는 시가총액 2.3조를 돌파하며 장비주임에도 PER 35배라는 엄청난 프리미엄을 받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AI 시대가 개화함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비메모리 수요 증가. 메모리의 고 스펙화에 따라 HPSP의 매출도 증가할 것이며 독점만 유지된다면 영업이익률 50% 이상으로 수익을 뽑아낼 것입니다.

 

하지만 장비기업의 독점체제는 안정성, 수익성 측면에서 반도체 메이커들에게 불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후발주자를 시장에 진입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기술진입장벽이 높고 안정성과 품질이 인증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2025년에는 후발주자가 시장에 진입할 리스크가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인지하시기 바라겠습니다. 후발주자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영업이익률은 최소 20%대로 하락할 것입니다. 현재 HPSP의 주가는 PER 35배로 높은 독점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판단되기에 추격매수는 어렵다고 판단, 목표주가 설정은 생략하겠습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최신 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