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및 목표주가(23년도 5월)
대한민국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엔씨소프트의 재무, 차트, 수급을 분석한 후 공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주가 전망 및 목표 주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밀한 분석을 위해 다른 짜깁기 글에 비해 글과 숫자가 많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종목 매수 전 LIKEBEE를 검색 또는 즐겨찾기 등록해 분석자료를 확인해주세요.
1. 종목 분석
1) 종목명 : 엔씨소프트
2) 관련 테마 : 게임
3) 액면가 : 500원
4) 시가총액 : 8조 5,182억원
5) 유통주식수 : 17,676,073 (80.5%)
6) 대주주 지분율 : 12.0% (김택진)
7) 외국인 지분율 : 44.72%
기업 개요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만든 대한민국 대표 게임회사이며, PC 게임 리니지, 리니지 2,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및 모바일 게임 리니지 M, 리니지 2M, 리니지 W 등을 대표작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과도하게 결제를 유도한다는 비판과 리니지의 뒤를 잇는 신작의 부재로 인해 증익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며, 개발자들의 연봉 인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주가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자세한 분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재무 분석 ( B 등급 )
○ 엔씨소프트 재무 종합평가
"충성심은 확인했지만..."
국내 게임업계는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제되자 모바일 및 PC 게임 트래픽이 급증하며 수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코로나가 종식되자 트래픽이 빠르게 감소되며 이익레벨이 낮아지고 있고 IT, 플랫폼, 게임 업계에서 개발자들의 채용 경쟁 심화로 연봉이 급증해 수익성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게임업계들의 신작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게임 수명도 줄어들자, 게임 업계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창의적인 신작 개발보다는 성공한 기존 시리즈 후속작을 내는 방식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상황을 반영하여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을 300억 수준에 머물것이라고 혹평했는데 실제 영업이익은 816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매 분기 400~600억 수준의 마케팅비를 집행했는데 1분기에는 고작 49억원의 비용만 반영이 되었고, 줄어든 비용만큼 영업이익에 가산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 없어도 일일평균매출은 리니지M 13.5억, 리니지2M 7.6억, 리니지W 15.4억을 기록하며 헤비유저들의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력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우하향 하는 추세이며 비용 절감으로 수익을 방어하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일시적인 어닝서프라이즈보다 결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한 신작의 보유 여부입니다. 엔씨소프트는 'TL'을 비롯해 비MMORPG 장르 4종까지 총 5종의 신작 출시를 2024년 목표로 하고 있어 신작 모멘텀은 유효한 상황이나 신작 홍보를 위해 3분기에는 100억에 가까운 마케팅 비용이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 신작이 실패하게 된다면 어닝쇼크로 이어질 것이며 시장은 실망감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종합해보면 23년도 1분기 엔씨소프트의 어닝소프라이즈는 비용 감소로 인한 일시적인 호실적으로 판단되며, 향후 실적은 신작 성공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재무건전성은 자본 대비 부채비율 40%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에 가까우며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도 높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리니지에만 의존하고 있는 라인업으로는 시장이 바라는 엔씨소프트가 될 수 없을겁니다. 엔씨소프트의 재무 부문 종합등급은 B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차트 분석 ( C 등급 )
1) 주가 분석
- '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선언 ▼ 주가 500,000원까지 하락
-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선언으로 글로벌 지수 폭등 ▲ 주가 700,000원대 상승
-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게임 트래픽 증가 ▲ 주가 1,000,000원대 상승
- 게임 내 과도한 확률 의존형 콘텐츠로 고유 팬덤 신뢰 상실 ▼ 주가 800,000원대 하락
- 트래픽 감소 및 과도한 비용 상승으로 섹터 전체 수익성 악화 ▼ 주가 400,000원대 하락
- 연이은 신작 실패 및 리니지 시리즈 매출 둔화 ▼ 주가 310,000원대 하락
2) 거래량 분석
- 게임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점이 거래량으로 반영 중
3) 엔씨소프트 차트 종합평가
"레드오션"
원가가 없는 무형의 가치를 팔 수 있는 게임 업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단 몇 초만에 코딩으로 만든 아이템을 얻기 위해 수백, 수천, 많게는 수억 원의 돈을 지불하는 유저들로 인해 영업이익률 40~50% 까지 기록하며 대한민국 게임업계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경쟁사들이 우후죽순 생기며 게임업계는 경쟁이 과도하게 심화된 레드오션 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수 많은 게임들이 단기간에 쏟아져 나오다 보니 눈에 띄기 위해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쓰게 되고, 어느정도 유저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이전과 같이 롱테일 게임이 되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22년 4분기 기준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률은 8%대까지 하락했으며, 여전히 매출 대부분이 리니지 유저들로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별 실적을 보면 매출 90% 이상이 리니지 시리즈에서 발생하고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매출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니지 매출이 하락하는 만큼 신작 출시로 실적을 상쇄해야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외 메가신작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성장동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여 신작을 성공적으로 런칭하려 할 것입니다. 리니지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는 준수한 신작이 나온다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이고 실패한다면 시장은 실망감을 주가로 드러낼 것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예상 영업이익은 (신작의 이익 기여는 제외)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준으로 현재 주가 PER는 20배입니다. 게임주가 PER 20배면 싼 것 아니냐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이전 영업이익률 40%를 기록하던 게임주들이 받던 주가 프리미엄을 현재 게임 섹터에 그대로 대입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초대형 신작 런칭에만 성공한다면 게임 섹터 특성상 영업이익률은 4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고 시장은 그에 맞는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입니다.
게임업계는 더 이상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임을 인정하고 새로운 주가 레벨에 적응하셔야 합니다. 리니지가 아직 짱짱하게 매출을 뽑아내주고 있기에 현재 주가에서 바닥권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추세 전환을 하기 위한 준비과정중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추세전환 흐름은 출시될 신작의 시장 반응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므로, 하반기에 시장반응을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밸류부담이 적고 현재 실적 기준 주가 바닥권에 위치한 점은 인정하나 기존 주력 라인업들의 매출 하락을 막을 순 없고,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대형 신작이 부재함이 주는 불확실성은 분명한 주가 할인 요소이므로 엔씨소프트의 차트 부문 종합등급은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수급 분석 ( C 등급 )
1) 6개월 누적 수급
- 개인 70억 매도, 외국인 1,299억 매수, 기관 1,227억 매도
2) 공매도 누적 수급
- 누적 공매도 금액은 2,2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엔씨소프트 시총 8.5조 대비 2.8%에 해당
3) 엔씨소프트 수급 종합평가
"바닥권인데 공매도 증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밸류부담이 크지 않은 주가인데도 불구하고 공매도 수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일 거래량의 20% 이상 최대 70~100억 규모의 공매도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공매도 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매출은 점점하락하고 있고 리니지 외 대형 신작 개발에 번번히 실패하자 올해에도 별 다른 성공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듯 합니다.
결국 수급 개선도 신작 성공에 달려있습니다. 예정된 신작인 TL 출시도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가 좋지 못해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는 점은 감안하시면서 하반기까지 기다려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의 수급 부문 종합등급은 C등급으로 평가하겠습니다.
2. 중요 공시 ( 0 건) 및 배당 규모
1)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해야 될 공시사항은 없습니다.
2) 배당 규모(예상)
- 주당 배당금 : 6,000원
- 시가 배당률 : 1.7%
- 배당 지급일 : 기말 배당
3. 주가 전망
종목의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를 전망해보겠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으므로 잘 판단하셔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Strong Point
1) 구관이 명관, 하락하고 있지만 리니지의 이익 창출 능력은 여전히 대단
2) 인건비, 마케팅 비 축소로 일시적이나마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3) 예상 실적 기준 부담없는 주가
Weak Point
1) 주가 바닥권에서 증가하는 공매도는 새로운 바닥을 암시?
2) 신작 부재로 이익레벨 하락 및 모멘텀 상실
3) TL 출시 연기로 신작 부재에 대한 불안감 장기화
4) 주력 라인업인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 뚜렷
5) 경쟁사의 신규 MMO RPG 출시로 리니지 유저 이탈 가속화
4. 목표가
재무, 차트, 수급 분석과 주가 전망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목표가를 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목표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황된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 엔씨소프트 1차 목표가 : 400,000원
- 엔씨소프트 2차 목표가 : -
주력 게임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익을 방어해줄 수 있는 신작 부재가 장기화 되다보니 시장은 엔씨소프트의 개발 능력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현재 리니지 외에 뚜렷한 성과가 없는만큼 새로운 신작을 통해 능력을 입증해 보이지 않는다면 실망감이 주가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물론, 리니지 유저들의 충성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아키에이지워, 프라시아전기, 나이트 크로우 등 MMO RPG 경쟁작 출시에도 어느 정도 매출 규모는 유지하고 있으나 감소하는 추세를 거스를 순 없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영업이익 3,000억을 기준으로 21년 이후 평균 PER인 21배를 적용하여 산정했습니다. 초대형 신작만 론칭에 성공한다면 단기간에 PER 40배도 가능한 섹터가 게임섹터이기에 목표주가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나 기준점을 제시하기 위해 말씀드린다는 점 기억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제 분석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길 바라며 투자의 결과는 오로지 투자한 본인의 책임입니다. 즐겁고 성공하는 투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제 블로그 메인페이지로 가시면 더 많은 기업 정보 및 분석자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